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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arcel deiss gruenspiel 2014

리슬링, 게뷔, 피노누아 블렌딩의 알자스 와인.

코에서는 리슬링 보다는 묵은 게뷔의 특징이 많이 느껴지고 익은 배같은 과실의 느낌과 약간 소테른마냥 살구느낌도 있습니다.
입에서는 피노가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꽤 탄닌감도 느껴집니다. 아주 미약한 빨간 베리의 맛도 있구요.

다만 리슬링 캐릭터는 찾기가 좀 힘들었고 와인 자체의 힘도 많이 빠져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알자스의 유명 생산자이기도 하고 블렌딩 자체들이 워낙 특이해 기대가 되던 보틀이였지만 좀 아쉬운 느낌.

2. telmo rodriguez valdeorras o diviso 2017

멘시아 40, 템프 10, 등등 화이트 레드 품종 밭에 나는대로 블레딩한 스페인 와인. 1100병 생산.

알바리뇨로 유명한 스페인 서북쪽의 리아스 바이사스랑 거의 근처에 있는 발데오라스 do 에서 텔모가 만든 라데이라스 도 실 와이너리의 와인입니다. 뱅가드 할인때 많이 집으신 가바 도 실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입니다.

코에서는 으깬 산딸기를 비롯한 붉은 과실 캐릭터가 꽤 직선적으로 나타납니다. 거기에 꽤나 피노같은 우아함이 깔립니다. 멀쩡히 다른 품종으로 만든 와인한테 피노같다고 하면 좀 미안하지만 향의 레이어가 엄청 여성적이고 고혹적인 느낌으로 빠집니다. 최근에 먹은 스테판 오지에 코트로띠가 향의 우아함은 시라보단 피논가? 싶은 느낌이였는데 이것도 역시 그런 느낌. 향으로 표현하면 제비꽃 느낌이 꽤 납니다.

입에서는 산도가 매우 좋고 좀 쓴 맛이 느껴집니다. 약간 설 익은 과일을 먹은것 처럼 식물성 맛이라고 해야될까요?  요 부분은 취향이 좀 갈릴 것 같은데 저는 복합성을 늘려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향이 좀 여성적이고 날리는 느낌이였지만 입에선 훨씬 과실이 응축되어 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솔직히 올해 먹은 와인중엔 젤 인상적인 것 같아요.. 12만원인데 해외에선 와닷 110불, 디캔탈로 60유로입니다. 다른 와인 생각하면 ㄹㅇ 혜자 국내가격..킹갓 뱅가드 찬양해! 뱅가드 세일하면 꼭 픽하세요! 추천드립니다!

3. robert weil riesling kabinett 2020

알보용으로 때려박은 와앤모 이번달 행사 리슬링입니다! 패트롤 뉘앙스는 사실 거의 없는 느낌에 레몬과 흰꽃 캐릭터. 달달하고 딱 좋은 카비넷의 당도. 빼어난 산도와 빠지기 힘든 미네랄리티! 매우 영빈이라 색도 엄청 연한 레몬이구여. 개인적으로 기대할만한 캐릭터가 하나도 빠짐없이 다 있어서 너무 기분좋게 먹고 마무리 했습니다! 역시 여름엔 킹슬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