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누님이 오늘 술마시자고해서 3일간 금주하면서 버텼는데 맥주랑 250mL 와인 나눠마시고 피곤하다고 들어가버려서 혼자 숨겨두었던 와인 땃습니다

몬테부르나 바르베라 다스티 2015
떼루아장터때 2.8인가에 업어온 와인입니다

아스티 지방은 모스까토가 주 품종으로 알고있는데 아스티가 속한 피에몬테 지방에서 바르베라 품종이 많이 재배된다네요 네비올로보다 한단계 낮은 느낌입니다

첨 접하는 품종인데 특징으로 낮은 바디에 높은 산도라고 표현되어있는데 딱 그 느낌의 와인입니다

제가 코르크를 따고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코르크의 향을 맡는것인데 맡는 순간 아! 이거 내가 좋아하는 와인이겠구나 싶었습니다

뽕따직후 따르고 나서 맡은 향은 블랙베리에 체리향이 그득하고 살짝 오크와 바닐라향이 났습니다
입에 머금으면 살짝 시고 달달한게 기분좋게 머물다가 넘기면 오크가 가볍게 피니시로 남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바디감이 낮아서 가볍지만 높은 신맛과 중간의 단맛, 낮은 탄닌이 조화를 이뤄서 가볍게 마시기 좋네요

따고나서 시간이 지날수록 오크향이 강해지는데 이건 이것대로 점점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안주로는 빅데이 세일하는 8.9에 사온 홈플 치킨하고 남아있던 불고기피자랑 마셨는데 치킨은 기름냄새가 넘 심해서 맛이 가려지고 불고기 피자는 이상하게 불고기랑 입에 같이 있으면 이상한 맛이 나네요... 깜짝 놀라서 다시 따로 먹어보니까 정상인데...

2.8이면 저가라기엔 넘 높고 고가라기엔 넘 낮지만 바르베라란 품종이 궁금하시다면 한번 경험하시기엔 충분히 좋은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불고기피자는 피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