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 프레레 에 쇠르 부르고뉴 2017


며칠 전에 핫했던 그 변태 밭은 아니고, 그냥 기본 레지오날. 약간 대미지를 입은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맛있게 먹었음.


루비빛이 돌고, 살짝 탁한 자주 느낌도 있었음.

노즈는 체리나 딸기, 그리고 꽃향이었는데 생화라기보다는 약간 인공적인 향;; 동물 향도 강했음.

입에서는 붉은 과실 맛이 지배적. 산도가 좀 높고, 바디감은 낮은 편. 목을 넘길 때 살짝 날카로운 느낌도 들었어.

조금 특이하게 표현하면 야생화나 구절초 같은 향이 났고, 시간이 지나니 입에서는 감기약 뉘앙스가 좀 있었음. 피니시는 견과류 노트도 살짝 느껴졌고.


오픈 1시간 반 정도일 때가 피크였던거 같고, 과실향이 잘 느껴질 때가 더 즐거웠던 것 같아. 2시간 반쯤 되면 음습한 느낌도 들고 나름 버섯 향이나 흙 느낌도 괜찮은데, 그거보단 그래도 생기있을 때가 더 맛있었다는 생각이 드네.

한 5만원대로 샀었는데, 부르고뉴 같다는 느낌은 드는데.... 입문을 이 돈 주고 먹어야 되는 부르고뉴가 좀 밉기도 하고 그렇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