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텔로 디 아마 키안티클라시코 그란 셀레지오네 산 로렌조 15

집에서 깐 키안티docg중에선 제일 고가가 아닌가 싶은데...
예상과는 꽤 다른 느낌으로 맛있습니다

응축되고 파워풀한 CC가 아닐까 싶었는데 그윽하고 고상한 느낌이네요 노즈도 과실이 치고 올라오기 보단 은은한 과실과 구두약, 약간의 허브와 발사믹 노트...가 고급스럽게 있으면서도 꽤 잠잠합니다 어케보면 발향이 살짝 약해 약간 잠긴듯하지만 집중해서 캐치하면 좋은 산죠베제의 노즈는 다 갖춘 것 같습니다

맛은 미디엄 바디... 카랑카랑한 CC 리제르바급 보단 훨씬 차분한 느낌이고 골격도 은근 가느다란 느낌이지만 이어져 오는 탄닌과 미네랄이 만만치 않아서 조용히 치고가는 맛이 있습니다 작년에 한번 딱 마셔봤지만 몬테라포니 바론우고가 스케일이 훅 커지기 전의 느낌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차분하면서도 다소 고고한 느낌도 있지만 직설적이진 않구요 과실이 훅하고 치고 들어가는 느낌이 아니다 보니 불고기엔 약간 미스매칭이란 느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존재감 있는 탄닌과 긴 여운 등에서 고급 산죠베제를 마신다는 고양감은 확실히 주는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