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어제 깨서 쓰려고 했는데 피로와 술기운을 못이기고 이제야 씁니다

제가 아는 샴페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인 크리스탈과 그 외 샴페인 하우스들의 떼뜨 드 뀌베들을 마신 날이었습니다

유명한 것들은 확실히 다르다고 느꼈는데 다른 분들처럼 자세한 테이스팅 노트를 쓰진 못하지만 개인적으로 크리스탈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우선 벨에포크는 그냥 병만 이쁜줄 알았는데 시트러스 향과 함께 아름다운 기포를 보였으며 웰컴드링크로 제격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라그랑담은 퐁사르댕 여사의 명성을 못 이겨낸듯 합니다
오크터치가 꽤 살아있었는데 덕분에 송이버섯 먹을때는 좋았던 기억입니다

대망의 크리스탈은 2007 빈티지라 아직 훨씬 더 숙성 가능성이 있다고하는데 그럼에도 숙성향과 뒤이어 올라오는 향긋한 향들, 13년에도 여전히 강력하게 따라오는 산미 등과 계속 지속되는 피니시가 정말 마시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다음으로 마신 떼땡져 꽁뜨드샹파뉴는 밸런스가 좋게 잡힌 블랑드블랑이었는데 이겨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로제 샴페인 하나 부르고뉴 화이트/레드 한병씩 마셨습니다

돔페리뇽만 어린 것으로 마셔보고 그밖의 고급 샴페인은 처음 마셔봤는데 상당히 좋은 경험이네요 :)

돈만 있으면 크리스탈은 정말 박스로 사고 1년에 몇번씩 마시고싶었습니다

부족한 와린이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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