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와인으로만 모여보자 해서 진행되었던 어제 모임. 호스트 분께서 불러주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했어.

사진 구도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나는 취해서 맛이 잘 기억이 안 나기 때문에… 지금 적으면서 찾은 몇 가지 정보하고 받았던 인상 정도만 적을게.

  • 라벤토스 이 블랑 텍스뚜레스 데 페드라 2016 // Raventós i Blanc, Textures de Pedra
  • 떼루아 알 리미트 떼라 데 쿠퀘스 화이트 2016 // Terroir Al Límit, Terra de Cuques Blanc
  • 레메유리 블랑코 2017 // Granja Nuestra Señora de Remelluri, Blanco
  • 알바로 팔라시오스 라스 라마스 2017 // Descendientes de J. Palacios, Las Lamas
  • 스칼라 데이 샌 안토니 2016 // Cellers de Scala Dei, St. Antoni de Scala Dei
  • 비냐 톤도니아 그란 레세르바 1995 //
  • 마르케스 데 무리에타 카스틸로 이가이 2001 // Marqués de Murrieta, Castillo Ygay Gran Reserva
  • 타부에르니가 2016 // Bodega Lanzaga, Tabuérniga
  • 그라함 퍼스트 플라이트 콜헤이타 2003 // W. & J. Graham’s, First Flight Colheita Port

그라함 저거는 정식 수입 이름을 모르겠어서 대충 썼어.

라벤토스 이 블랑 텍스뚜레스 데 페드라

까바가 아닌 스파클링. 여기 와이너리는 까바가 품질 기준이 너무 없다고 탈퇴했고, 스파클링을 위한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어. 가져오신 분께 듣기로는, 구입한 가게 사장님께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해. 미묘한 부분이 있긴 했는데 불호가 그렇게 많이 나올 정도인지는 모르겠어.

확실치는 않지만 품종은 샤렐로 Xarel·lo 50, 수몰 Sumoll 25, 바스타드 네그레 Bastard Negre 25. 나루글로벌 수입.

떼루아 알 리미트 떼라 데 쿠퀘스 화이트

프리오랏 Priorat에서 만든 화이트. 왠지 스페인 화이트 하면 열대 맛이 나야 할 것 같지만 오히려 차분한 느낌이었어. 사실 먹다보면 스페인 화이트라도 열대 느낌 나는게 의외로 많지 않았던 기억이야.

페드로 히메네스 90, 무스캇 10. 셰리 만드는 그 PX랑 모스카토 만드는 그 Muscat 맞음. 이건 문도비노 수입분인데, 요즘은 롯데칠성음료에서 들여오는 것으로 알고 있어.

레메유리 블랑코

스페인 전역에서 와인을 만드는 Telmo Rodríguez가 리오하에서 만드는 화이트 와인. 어제 얘기가 잠깐 나왔는데 찾아보니 발효 과정에서 오크를 살짝 입히고 메인은 대형통이랑 콘크리트 에그 숙성인듯. 나는 도저히 어디인지 맞추라고 하면 못 맞출 것 같은 느낌이었어. 뭔가 비교할 만한게 전혀 떠오르지 않더라.

가르나차 블랑 Garnacha Blanca을 비롯해서 오만가지 품종을 다 섞은 것 같아. 뱅가드와인머천트 수입.

알바로 팔라시오스 라스 라마스

프리오랏 등지에서 와인을 만드는 Álvaro Palacios가 조카 Ricardo Pérez Palacios와 비에르소 Bierzo에서 만드는 레드 와인. 수입사에서는 삼촌 이름만 적었는데, 그건 프리오랏 와이너리고 이건 엄밀히는 다른 와이너리에서 만드는 거긴 해. 스타일은 가메, 보졸레 크뤼 같다는 얘기가 나왔어. 먹어본 건 없지만 그럴 것 같더라.

품종은 멘시아 Mencía. 100이라는 얘기도 있고 필드블렌드로 몇 가지가 더 들어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아무튼 단일 멘시아에 가깝다고 봐도 될 정도인 거 같아. 수입사는 나라셀라.

스칼라 데이 샌 안토니

프리오랏 레드 와인. ‘신의 계단’이라는 뜻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수도원을 기반으로 아주 예전부터 이 이름은 있었고, 현재의 와이너리가 된 건 1974년이라네. 이걸 라스 라마스 다음에 먹었는데 먹고 보니 먼저 먹는게 더 좋았을 수도 있었겠다는 얘기가 있었어. 찾아보니 100% 줄기 사용, 시멘트 뱃 사용.

품종은 가르나차인듯? 국순당 수입.

비냐 톤도니아 그란 레세르바

리오하 레드 와인. 95니까 꽤 오래됐는데 숙성향이 그리 강하진 않았어. 12.5%밖에 안 되는 알콜도수부터 좀 의아했는데, 먹어보니 굉장히 하늘하늘한 느낌? 의외였어.

템프라니요 Tempranillo 75, 가르나차 15, 마수엘로 Mazuelo + 그라시아노 Graciano 10. 수입사는 레드슈가.

마르케스 데 무리에타 카스틸로 이가이

리오하 레드 와인. 근래 리오하 최고의 빈티지로 01을 꼽는데 먹을 수 있을 줄은 몰랐네. 톤도니아보다 훨씬 감칠맛이 있다고 해야되나? 난 이런게 더 좋더라고.

2001도 수입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어쨌든 요즘은 에노테카코리아에서 들여온대.

타부에르니가

레메유리 만들었던 Telmo Rodríguez가 만드는 리오하 레드 와인. 위 두 와인이 클래식 생산자라면 이 쪽은 모던/떼루아드리븐 생산자에 가까운데 확실히 스타일이 다르더라. 오히려 리베라 델 두에로 같다는 생각을 했어.

확실치는 않은데 템프라니요, 그라시아노, 마수엘로 베이스에 여러 잡다한 품종까지 필드블렌드 되었다고 함. 나루글로벌 수입.

그라함 퍼스트 플라이트 콜헤이타

콜헤이타 포트. 이것만 스페인이 아니었어. 이건 너무 취해서 안 먹어서 맛을 모르겠다…

수입사도 모르겠음. 그라함 자체는 까브드뱅에서 들여오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