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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전자식 꼬라뱅 11을 사용해 고오급와인을 먹었습니다.
수동이 사용하기 더 낫다고 느끼는데 그래도 고급와인이니 상급기종 사용 ㅋ

생비방은 연초에 14년을 마시고 여름에 09를 마신뒤 올해 세번째 병입니다.
14는 보랏빛이 강한 편이어서 잔에 따르면 어둡게 보였고, 09는 예상보다 에이징이 진행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07은 아주 잘 익었습니다.

저는 많이 익어서 3차향이 나는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지금이 딱 적기인것 같습니다.
맛있게 익은 과일의 향과 함께 히노끼탕에 들어간것같은 나무향, 그리고 멘솔같은 느낌이 함께 올라옵니다.

묽은 피노를 싫어하고 강한 에세조, 부조나 미국식 피노를 선호하지만, 생비방은 묽은듯 하볒서도 구조감이 느껴집니다.
이건 장기숙성력이 있는 버건디 그랑크뤼들의 공통점인듯 합니다.
샴전무님께서 말씀하시는 킥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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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살짝 바랜 붉은색인데 많이 따랐을때는 그냥 검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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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이렇게 살짝 벽돌색이 느껴지는 붉은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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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비 큰 만족감을 주는 딸보입니다.
생비방은 다시 셀러로 들여놓고 꼬라뱅꽂아서 먹던 딸보 반병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좋은와인을 같이 나눠먹어야 맛있는데 맨날 집에서 혼술을 하니 참...
그래도 맛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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