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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ere F&R, Blanc Absolu Cuvee Brut Blanc de Blancs

미니에르의 샴페인은 샵에서 종종 보아왔는데 이 친구는 처음 보는…?!?!!
네이버에서도 시음 후기를 찾아볼 수 없었는데 그만큼 적게 수입되는 와인인 것 같습니다. 알코올 함량은 12%이고 블랑 드 블랑으로 샤르도네 100% 입니다. 2013 빈티지 베이스(2013-78%, 2012-22%)이고 데고르주망은 2019년 12월.

시트러스와 옥시데이티브 노트. 노즈부터 이 와인은 산미가 대단할 것이라는 느낌…?!!!?

역시나 절대 혼자 완병 못할 산미입니다. 알리고떼에 탄산이 들어가면 이런 느낌일까 싶네요.. 물론 알리고떼보다 스케일은 큰..!

처음부터 끝까지 강하고 날카로운 산미가 혀를 조입니다. 그리고 시트러스가 입을 감싸는 느낌.
근데 날카로움도 마냥 날카로운게 아니라 약간의 부드럽기도합니다. 아마도 오크의 영향이 산미를 살짝 부드럽게 해주는 것 같네요.
산미에서 비롯한 미네랄리티도 상당히 좋고.. 여운도 깁니다. 
모난 곳을 찾기 힘든 샴페인이네요.

일반적인 블랑 드 블랑 샴페인의 이미지와는 달랐지만.. 맛있으면 됬지요!!!
오랜만에 제대로 된 샴페인을 만나서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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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ier Dagueneau, "Silex" Pouilly Fume 2012

Sauvignon Blanc 100%
Alcohol 13%


루아르의 명 생산자 Didier Dagueneau의 “Silex” Pouilly Fume 2012 빈티지. 

푸어링
처음에는 페트롤 느낌이...  아주 익숙한 JP-8(제트유)의 유증기가 떠올랐습니다(끄아악).
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걸까요..

시간이 지나니 서서히 페트롤 뉘앙스는 사그라들고 들판의 흰꽃들이 저를 반깁니다. 여기에 파인애플 같은 열대과일들이 살짝...!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동시에 화사한 그런 꽃들이 오랜 시간 동안 계속해서 느껴졌습니다.
은은한 아로마와 달리 입 안에서는 꽤나 힘찹니다. 아마도 강한 산미와 이에서 비롯한 미네랄리티가 그러한 느낌을 만드는 듯 한데... 이런 느낌 참 좋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아쉽지만(직구하면 굿) 그래도 완성도는 정말 높은 소비뇽 블랑, 아니 소비뇽 블랑으로 만든 와인이 어떻게 하면 이런 완성도를 가질 수 있는지... 놀라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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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aine Philippe Charlopin, “Franc de pied” Bourgogne Rouge 2018

샤를로팽의 특별한 부르고뉴 루즈, “프랑 드 피에” 2018 빈티지입니다. 500병 중 388번째 병이네요.
마르사네에 위치한 프리 필록세라 빈야드의 피노 누아로 만든 와인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오래된 것으로 나무의 수령이 100년에 육박한다고 하네요.. 부르고뉴에서 비에이 비뉴라고 해봐야 40~50년 언저리인데 말이죠. 밭이 작고 고목이니 일드가 매우 낮을 것입니다. 필히 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알코올 함량은 13%로 2018 부르고뉴 루즈치고 낮은 편 입니다.

색은 진한 보란 빛을 띄네요. 피노 누아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진한 색상인 것 같습니다.

홀번치를 일부 사용한만큼 전체적으로 탄탄하며 아로마도 풍성한 느낌. 복합적이기도 하고요.. 검붉은 과실의 아로마가 마치 향수같이 뿜어져 올라옵니다. 아쉽게도 시간이 지나며 아로마는 약해지는…ㅠㅜ

첫 잔은 뻑뻑한 느낌 밖에 안 드는데 시간이 지나면 조금 나아집니다. 어찌나 거친지 처음에는 가메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더라고요..

10년 이상 셀러링을 해서 즐긴다면 정말 좋지 않을까 싶은.. 그런 피노 누아 :)
아펠라시옹은 Bourgogne이지만 분명 그 이상의 퀄리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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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ier Dagueneau, “Les Jardins de Babylone” Jurancon 2012

실렉스로 유명한 디디에 다그노의 Les Jardins de Babylone(르 쟈르뎅 드 바빌론, 바빌론의 정원) 2012 빈티지.

Petit Manseng 100%에 알코올 함량은 11,5%. 특이한건 500ml의 용량.. 테이스팅하면 적은 용량에 아쉬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단호박의 풋냄새와 꿀.. 시트러스(특히 귤)가 설탕에 코팅된 듯한 느낌. 아니 시트러스를 잘라 설탕물과 비벼 놓은 것에 더 가깝겠습니다. 달고나 같기도 하고…
굉장히 아로마틱하고… 아로마를 긴 시간동안 지속적으로 뿜어냅니다..!!!

이 친구 달달함도 있지만 동시에 이에 뒤쳐지지 않는 산미도 있네요.
달달함과 산미의 공존. 밸런스가 참 좋습니다 :)
복합적인데.. 표현이 어렵네요 참…ㅋㅋㅋ

스위트 와인이지만 생각보다 입안에서 그렇게 농밀하거나 진득하지 않고 가볍게 넘어갑니다.

이 와인은 케이크 같이 무지막지하게 단 디저트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와인이기에…
신선한 치즈와 같이 가벼운 디쉬와 페어링하거나 안주 없이 식후주로 즐기면 좋을 것 같네요.


간만에 좋은 와인을 만나 행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