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구매한 와인들.

아이스와인은 주인님의 픽이었고, 하트 투 하트, 이브뀌에롱 비오니에, 도멘 트라페 에이 미니마는 치즈느님의 가르침을 받아 골라 봤읍니다.
어차피 뭐 아는 것도 없고..하...허....하...

러시안잭은 뒤늦게나마 마셔보려고 골랐고

랑게 네비올로는 와인잔느님이 도움 주셨는데...저게 pdb 맞는지는 확신이...ㅠ 일단 약자는 맞는거 같은데..

세트가 가격 좋은건 알겠지만 이상하게 이번에는 별로 욕심이 안나더라구요-0-; 아마로네랑 샤블리는 땡기긴했는데....휴...
뽀글이는 루이뢰더러를 살까말까하다가 주인님께서 좋아하시는 드림빈티지09를 이마트에서 사기로 하고 안샀읍니다.
코뿔소도 집었다가 내려놓고.... 여러 와인들이 아직 아른아른 거리네요ㅠㅠ


그리고 구매후기.

가는 길이 최악이었읍니다.
길이 오지게 막혀서....와.....
대중교통 이용했고, 강남 구석에서 출발했는데 2시간 50분 걸림요....
떼루아 도착시간이 8시50분 넘어서ㅠㅠ
근데 더 놀란 건 계산줄이 입구까지 돌아있다는거 ㄷㄷㄷㄷㄷ
덕분에 조금이나마 돌아보며 찾고자 했던 와인 골라볼 수가 있었읍니다.
그렇게 계산까지 마치고 나오면서 뒤를 보니 남은 팀은 몇팀 안되더군여.
매장 나온 시간이 열시가 넘엇....ㅋㅋㅋㅋㅋ
카트 두개 아래위로 만땅 채워서 계산하는 아재들 넘 부럽더라
나도 되고싶다 부ㅡ쟈 ㅠㅠ



마지막으로 에필로그.

매장 나와서 추적추적 빗길을 걸어가는데
앞에 떼루아에서 나올때 본 고오급세단이 서있더라고?
와인 정리하시나 했는데,
지나칠때 조수석 문이 스르륵 열리면서
걸어가시는 거면 가시는 데까지 태워주시겠다는 거.
깜놀했지. 이 시국에? 낯선 사람을? 굳이? 라며 의심과 고마움이 싸우다가 피곤함이 승리해서 염치불고하고 걍 타버림.
타고 보니 계산할때 앞에 계셨던 아재들이었더라고.
너무 고마운데 뭐 드릴 것도 없고, 와인 한 병 꺼내드려야 하나 하다가
훨씬 좋은거 많이 사시는 걸 봤기땜에 그것도 그렇고 해서 말로만 때웠.....ㅠㅠ
진짜 개피곤했는데 막판에 너무 기분이 따뜻하고 좋았음.
아재들 혹시 눈팅하는 샤이 갤럼일까봐 이렇게 글써요.
덕분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ㅠ



그럼 본문보다 에필로그가 더 긴 뻘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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