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덜마시자는 마음이 들었기도하고 사실 좀 정신이 없다보니 갤에 뜸했습니다만 그래도 꽤 들어오긴했네요ㅎㅎ

그냥 넘기기는 아쉬운 와인도있고해서 이번주 마신 와인들을 간단히 정리해보고싶었습니다.

카르민 데 페우모10
클로 아팔타와 더불어 플래그쉽 카르미네르로 알려진 와인입니다.( 퍼플엔젤은 이 둘보단가격이 약간 낮아서).

좋은 카르미네르에서는 항상 메를로의 긍정적인 모습을 찾아보고싶어합니다 애당초 메를로로 인지된 품종이기도 하고.. 뭔가 가끔은 좀 안락한 쿠션처럼 풍만하고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있는데요

특히나 카베르네소비뇽과는 구분되는 약간의 밀키한 레드느낌이 블랙계열에 촘촘히 박혀있을 때 다행이다는 생각마저 들곤합니다.

이 와인도 그런의미에서 다행이었습니다. 마냥 블랙노트라고 하기엔 덜 뻣뻣하고 덜 눅눅했으며 무엇보다 좀 화사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플로럴계열의 노트와 약간의 시원한 향들이 좀 나서 확실히 우아하고 은은한 느낌을 주더라구요  물론 피노누아스러운 그런건 아니고 보르도느낌인데 그 속에서 우악스럽지않다는  의미로..

다만 가장 큰 약점은 팔렛이 좀 워터리한 느낌이 있었다는 겁니다. 막 엄청 물같진 않지만 쥬스에 약간 물이들어간 느낌이었습니다. 굳이 아이스크림으로 비유하면 과일 젤라토와 과일 아이스바..의 차이?

막피니쉬가 짧거나 그런건아닌데 팔렛이진행되면서 묘하게 과실의 힘은 약해지고 플로럴한 노트가 남는 느낌이들었는데요 그런건 좀 아쉽더라구요. 칠레도 빈티지를 타는구나싶었습니다.

이 와인이야 국내선 거의 빈티지구분없이 비슷한 가격대에 형성된다고 알고있어서 집에있는 18빈도 한번 오픈해봐야겠습니다. 이전 13빈도 좀 은은한 타입이었는데 18빈도 그렇다면 걍 와인의 캐릭터인걸로..


슐로스리저 카비넷20
3.2인 카비넷.... 흠 3.2란 가격에 이런 미네랄리티가 나오는데 또 이게 리슬링안에선 그다지 대단치않다라는게.. 그게 대단하네요ㅎㅎ

노즈에서 그 대리석 자를때 나는 그 돌가루냄세가 화악나네요 엄청 강하게.. 전 솔직히 좀 단조롭게 파인애플느낌강할 줄 알았는데 미네랄리티가 엄청강하더라구요. 옆에있던 와이프는 찡그리기까지.. 콩나물냄세가 난다고 하는데 뭔소린지 감이 오더라구요ㅎㅎ

입에선 통조림파인애플느낌이 강하게 나오고 약간 레몬캔디같은 느낌이 났습니다. 뭔가 레몬커드같은 것이 떠오르는 질감이었습니다. 카비넷이 달긴할텐데 전 더 달게느꼈던거 같습니다.

양념치킨과먹었는데 꽤나 잘 어울렸습니다.

리슬링은 참..  신기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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