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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전형적인 리슬링인데 기본급 치고는 거의 halbtrocken 수준으로 당도가 조금 더 느껴집니다. 패트롤은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돌가루 내음이 강하다 못해 살짝 쌉싸름하게 느껴질 정도... JN의 표현을 빌리자면 레몬커드 같은 느낌의 산도와 질감이 느껴집니다만 급이 낮고 씁쓸한 미네랄이 터지다보니 당도가 디저트 레벨로 따라오진 못합니다. 미탄산이 있는데 입에서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라 생각했습니다만, 일부러 죽여서 먹여보니 좀 볼륨감 차이가 생기긴 하네요.

검은 라벨이 자르 지역의 포도를 가져다 만든걸로 아는데, 기본급의 와인이니 아무래도 구성 요소들이 오똑하고 선명하게 나타나면서 자르 지역의 자극적인 산도와 미네랄까지 구현하진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모젤의 와인과는 대동소이한 개성만큼은 뚜렷하게 표현하면서도, 벌컥벌컥 마시기도 편안한 무난히 잘 만든 와인 같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 2만원대에 구할 수 있다면 정말 괜찮은 제품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