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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aine Marquis d'Angerville, Volnay 1er cru "Clos des Angles" 2017


사실 오와는 아니고 그와입니다 크흠...


맛있었네요...


열자마자는 조금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었는데 아주 빠르게 노즈와 팔렛을 채워 나갑니다


아주 쥬시한 딸기와 체리를 짓누른 듯한 노즈가 힘 차고 뚜렷하지만 우아하게 올라옵니다 그 뒤로 기분 좋게 올라오는 감초와 살짝의 정향의 향신료들... 그리고 특히 프레시 허브들이 다른 생산자에서는 살짝 거치게 느껴질 때가 있어서 칠링이 필요할 때도 있었는데 이건 거의 상온부근이 제일 자기를 잘 드러내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거친 면이 전혀 없습니다. 마실 동안 칠링은 딱 한 번 했는데 후회했을 정도...


물론 지금까지 마신 볼네들과는 체급이 다르긴 한데;; 어쨌든 힘세고 검붉은 과실 느낌의 연장선일 줄 알았거든요... 생각지도 못하게 우아함이 느껴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다고 힘이 없는 건 아니고 선을 되게 잘 타는 느낌?


팔렛에서도 짓누른 듯한 딸기 뉘앙스와 프레시 허브가 쭉 이어지는데... 정말 길게 이어집니다 ㅎ 아 이게 불곤이지 하면서 마셨던 거 같습니다. 아주 고운 탄닌과 산도도 좋고... 감칠맛도 감돕니다.


영빈에 대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땄는데 그 기대 이상이었네요 영빈인데도 접근성이 좋은 거 같습니다 아주 흠이 있다면 어느 순간부터 달달한 딸기의 당도가 느껴질 때가 있는 건데 잔당감이라기보다는 과실의 당도가 느껴진다고 해야할까요... 뭐랑 곁들여서 먹으면 전혀 문제가 안될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보통 집에서 마시면 페어링은 요즘 잘 안... 못 해서...


끌로데뒥 하나 있는 거 어서 마셔보고 싶네요... 18빈이라 한 내년 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