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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디쉬 더 레릭 2017

바쁜일이 끝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주말의 시작이니 한 병 까야죠... 뭘 깔까하다 안주에 맞춰서 쉬라즈 정말 오랫만에 따봤습니다 작년 5월에 글래쳐 아나퍼레나 먹고 거진 1년만 아닌가 싶네요

노즈는 응축된 붉고 검은 과실향이 먼저 나옵니다 블루베리 느낌도 있지만 은근 졸인 딸기 캐릭터가 돋보이고요 거기에 북론 느낌의 향신료 느낌이 강합니다 후추가 어우야... 호주 쉬라즈에서 이런 스파이스는 잘 못느껴 봤는데 어우 맵네요 ㅋㅋ 근데 그게 아주 좋습니다 단조로운 과실 일변도의 쉬라즈보다 약간의 복합미도 있는 것 같고 오늘 시킨 안주가 마침 남아공 스타일 램춉에 후추가 아주 풍성하게 들어간 블랙페퍼 미트 파이였는데 불향이 잘 스며든 램춉과 살짝 알싸하게 매운 느낌의 미트파이가 와인의 향신료 느낌과 아주 잘 어우러집니다 아 이맛이지...

팔렛도 풍성한 과실맛에 질감이 부드럽고 높은 알콜도수를 입에 걸림 없이 미끈한 느낌으로 잘 뽑아 냈습니다 10마넌 넘는 친구들은 다 이유가 있구나...! 간만에 마신 쉬라즈(일부 비오니에 블랜딩) 인데 안주와 매칭도 좋고 존재감이 찐하니 좋네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