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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eau Maurac 2012
올리브님 선물로 받아 오늘 맛보았습니다.
(선물해주셔서 다시금 감사 인사 드립니다.)

저는 포도주 경험도 일천할뿐더러 각 품종의 특징도 아직은 잘 모릅니다. 보르도는 더더욱 경험이 부족하여 일전에 저가(피에르 뤼통 루즈 2016)제품으로 맛본게 전부이지만, 그럴수록 나름 더 집중해서 음미해보고자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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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은 붉은 쪽으로 더 기울어진 검붉은 색으로 나타납니다.
향에서는 너무익어 물렁물렁을 넘어서서 터져가는 플럼향이 지배적이면서도 머리 속에서는 젖은 운동장에서 올라오는 흙내음이 떠오릅니다. 약간의 시냇가 이끼 비린내가 나는 듯도 한데, 위화감이 든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바디는 미디엄+, 타닌도 강하진 않지만 존재감은 충분합니다. 목구멍으로 넘어가면서는 아직 빳빳한 새 가죽지갑과 가죽벨트의 향이 올라옵니다.

아, 딱 한번 위화감을 느낀 적이 있는데, 첫 잔 첫 모금에서 은은하게 우유 비린내가 나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지긴 했는데, 그런 비릿함은 처음 느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더 입에 쩍쩍 붙는 느낌을 생각했었는데, 그보다는 부드러워서 마시기에 좋았지만 샤또 모락만의 특징이 없는 점은 쪼금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생각하면 좋은 가성비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