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글 답변이 많이달려 형들에게 고마워서 유동닉이 글 좀 보태봐


다치바나 다카시라고 있지?

우리나라에서는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로 가장 유명하지 않나 싶은데

기자이자, 일본 논픽션의 전설이었고, 독서벽, 독서수집광으로 유명하지. 지금은 고인이고

와인갤정도 되면 거의 대부분 알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여하간 출판 대국 일본에서 '문예춘추'같은 가장 유명한 잡지에서 돈 대줘서 이런저런

여행기도 많이 남겼는데 


[사색기행]이 그런 여행글을 모은 책이야

여기서 3장 4장이 프랑스 와인 기행인데 (다른 챕터도 무지 재미남)


일단 같이 가는 사람이 일본 소믈리에 1,2위(83년인가 84년 일본 소믈리에 대회)

1위가 유명한 다자키 신야-이사람은 95년 8회 세계대회에서 우승 

2위는 오카 쇼지였어

일단 스승 든든하고..


하루 일정이 

오전에 와이너리 한곳 방문 양조장 카브 견학 와인 몇 병 시음

점심에는 그 지방에서 가장 맛잇는 레스토랑 풀코스식사+당연히 와인도 나오고

오후에도 다른 와이너리 & 와인 시음

저녁 다시 풀코스 + 당연히 와인 

이거를 3주 했고 하루에만 대략 30병의 와인을 맛봤다고 써있어. 너무 많이 먹어서 

뱉어냈고. 그러나 너무 명주면 마셨대 ㅎㅎ


투어 첫날, 이사람들 맞이해준 사람이 쟈크 뷰이제. 당시 프랑스 양조장 연맹 회장 겸 국제 와인아카데미 회장 겸 프랑스 미각 연구소 소장..

다카시는 와인 테이스팅을 뷰이제씨 한테 배웠다고 써있어. 거의 이세계물에 가깝지 허..


르아루 강 유역에서는 

부브레를 만드는 마크 브레디 와이너리에 가게 되는데 

83년도 빈티지부터 시작해서 거슬러 올라가 

80, 75년.. 75년 도꺼부터는 안뱉고 마셨대 ㅋㅋ

그런데 같이 간 사람들이 누구야. 일본 소믈리에 국대자나

이사람들이 평가를 정말 잘하니까 그 와이너리 당주가 

47년산을 꺼내더래. 정말 그때까지 평생 마신 와인 중 최고였다고 적었어.

물론 이 여행에서는 그 후 더 맛있는 와인들을 만났다고 해.


이런 여행기야. 이미 이때 일본이 얼마나 부자였으며

와인에 얼마나 진심(물론 프랑스에 빠진 나라이니..)이었는지 알수 있는 기록물인거같다

04년도 94년도 아니고 1984년도;


이 아저씨 웃긴게 읽는 재미도 놓치지 말라고 로마네 콩티 포도 2송이 따서 먹는 이야기같은거도 있어 ㅋㅋ


여하간 여행 이야기를 다 적을 수는 없고..

마지막으로 내가 3,4 챕터 중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한문단 다 적을게 


[ 하지만 와인은 잠시잠깐의 감각적 쾌락을 즐기고 나면 그것으로 끝이다. 남는 것은 쾌락의 기억뿐이다. 그리고 한 병에 십만 엔대 와인과 1만 엔대 와인 사이에는 별 차이가 없다. 천 엔대 와인과 1만 엔대 와인 사이에 있는 만큼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사실 어떤 영역에서도 비용 대비 효과라는 것은 지수함수(로그 아닐까;이건 내생각ㅋ)의 곡선을 따라 떨어져 간다. 1만 엔대 와인과 십만 엔대 와인 사이에는 아주 사소한 차이밖에 없다. 거의 취향의 영역에 속하는 차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래도 1만 엔대 와인을 열 병 마시는 것보다 십만 엔대 와인 한 병을 마시고 싶어하고 또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와인 문화의 수준이 결정된다]


오타가 있을수도 있겠다. 막 적어서. 

알아서들 읽으리라 생각해 형들 정도면

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