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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 라 콩세이양트 2014 / Chateau La Conseillante 2014

Merlot 78%, Cabernet Franc 22%


와갤의 선각자님들께서 인도하셔서 마셔보게 된 와인입니다. 고수님들이 워낙 좋은 시음기를 많이 남겨주셔서 저는 인상비평만 간단히.


오크숙성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되는 스윗 스파이스 노트가 중심. 여기에 잘익은 레드베리 계열의 과실, 슬며시 비치는 장미향 등이 어우러지면서 기품이 느껴짐.


1.5L 용량의 리델 애플디캔터가 비좁다며 뚫고 올라와...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감탄케 하는 높은 발향력 (잔에서 열어주고 싶다면 용량이 1L에 가까운 그랑크뤼 글라스 추천)


보르도 1등급 수준 못지않은 다층적인 -촘촘하면서도 겹겹이 쌓인 레이어가 느껴지는- 향 (퀄리티 와인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부분)


살짝 초키한 탄닌. 3시간정도 지나면서 한번 확 부드러워짐. 산도는 두드러지지 않으나 부족하지도 않음. 무엇보다 입에서 거슬림 없이 잘 넘어감. 포므롤 하면 떠오르는 철분뉘앙스는 생각보다 두드러지지 않았음.


그레이트빈까지는 아니어서 그런지 팔렛에서의 집중도는 살짝 아쉬움이 있음. 그러나 카베르네 프랑이 이끌어주는 탄탄한 구조감과 시음 내내 코를 즐겁게 하는 향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움. 얼마전 샤또 마고를 마셨는데 그보다 인상적이었다는 분도 (립서비스겠지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