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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펠루? 후벨럼13

내츄럴황태자에서 와인왕으로 발돋음하고 계신 갓봉 라봉님덕분에 구할 수 있었던 랑그독의 시라 로제입니다.
원래는 라봉님과 동시에먹으면서 카톡으로만 주고받으려다가 와이프가 오늘은 줌을하라고 해서 긴급히 줌테이스팅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게 첨 집에 왔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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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색이었는게 그새 침전물이 가라앉아서 좀 맑게 보이더라구요. 무론 세우자마자 바로 다시 뿌옇게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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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처럼 첫 잔은 맑았는데요 첨엔 정말 강한 식.초.의 향이 잔을 가득채우더라구요. 이 강력한 초의 향에 흡사 패트롤같은 화학 뉘앙스도 좀 났습니다. 하지만 초를 즐기다보니 어느순간 뭔가 스피아민트 껌같은 달콤한 허브와 은근 망고같은 달큰한 과일의 뉘앙스가 초를 좀 컨트롤해주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초산의 그 탄 식초느낌까진 가지않고 재밌다는 수준까지만 가주더라구요

입에선 초의 쫙 쪼여주는 날카로운 산도가 느껴지는데 이게 맛간 와인과는 다르게 그 속에서 사과즙같은 과실맛이 채워집니다. 온도가 낮을땐 야채녹즙같은게 느껴지는데 온도가 올라가면서 과실 특히 앵두같은 느낌이 같이 보조를 맞춰줘서 쭉쭉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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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먹다보니 침전물이 자연스레 섞이며색은 갈색에 가까워졌는데요 그패트롤같은 뉘앙스가 좀 단정해지며 홍차같은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전 예전 얼그레이먹을때 아스팔트 포장냄세라고농담한적이많은데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역시나 온도가올라가면 통조림체리같은 뉘앙스가 초를 다듬어줘서 화사하단 생각도 하게되더군요 약간 잘만든 람빅을 연상시켜줍니다 물론 브렛은없구요.

꽤나간만에 펑키한걸먹었는데요 모멘토모리는 향이좋은데 팔렛이 약한반면 이건 초산 느낌이 뼈대가 되어주다보니 피니쉬도 길고깁니다 솔까 냉면하고도 먹을수있겠다싶더라구요.


이런걸드셔왔던 황봉은 대체...어떤 와인생활을 걸어오신것인지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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