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가는 바에 들러, 뭘 마실까 메뉴를 훑어보는 중에 와이프가 뜬금없이 쥐라 사바냥이 땡긴다고 하다 어째저째 먹게된 샤토살롱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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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멘 버드 샤토살롱 (그랑크뤼 뱅존) 2014

사실 쥐라는 아르부아 AOC 의 사바냥 몇병 마셔본게 다라 평소에 뱅존에 대한 궁금증은 갖고 있긴 했는데 이렇게 빨리 마셔 볼 줄은 몰랐습니다.

일단, 노즈는 말 그대로 견과류 폭탄이라 할 만 합니다. 제가 마셔봤던 어떤 위스키보다도 강렬한 견과류 향이 폭풍처럼 몰아치네요. 

특유의 산화 뉘앙스와 호두, 구운 아몬드, 마카다미아 같은 것들이 뭉친듯 진한 견과류향과 꿀 느낌이 선명한데, 약간의 시트러스한 느낌, 생강, 야쿠르트 느낌이 향의 레이어 아래에서 스멀스멀 올라 옵니다.

팔렛에선 완전 반전으로 여느 내추럴와인들 같이 엄청난 산도가 입을 때립니다. 과실느낌은 완전하게 그냥 일반 사바냥 같아요. 그러나 이내 노즈에서 맡았던 그 견과류 폭탄이 그대로 입안에 코팅되듯 피니시로써 지속되는데… 그 피니시가 엄청나게 깁니다 거의 15-20초 정도 그 강한 견과류 향이 입안에 남아있는데 ㄷㄷ 개취지만 저는 너무 좋더군요. 이 독특한 매력 때문에 뱅존을 마시는 건가 했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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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같이 매치했던 블루치즈 케잌 & 바닐라 아이스크림

블루치즈의 쿰쿰한 향을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뱅존이 눌러주는데…평소 블루치즈를 선호하진 않습니다만 뱅존이랑 같이 마시면 먹을만 합니다 좋았던 마리아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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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쥐라 와인엔 뭐다? 콩테 치즈!!!

옆 테이블 분들이 콩테치즈를 시키셔서 조금 얻어먹은 콩테치즈 12개월 숙성입니다. ㅎㅎ 역시 같은지역 음식과 와인은 궁합이 ㅗㅜㅑ… 뱅존엔 콩테입니다! 약간 입에서 뭔가 부족하다 싶은 부분을 치즈가 완벽하게 보완해 주네요. 

참고로 사장님 피셜로 저 생산자 뱅존이 팔렛에서 특히나 섬세한 편이라고 하시네요. 나중에 다른 생산자들것도 마셔봐야겠다고 다짐한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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