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아르헨티나 멸망전 진행했습니다!


저랑 꽃폭도님의 와인들을 합쳐서 공동으로 주최했는데


다들 너무 젠틀하시고 좋으신분들이라 매우 재미난 모임이였네요..


7cef8477b19c32b6699fe8b115ef046c8978b3a667d1



1. 블라인드 스파클링 - 데블스 코너 프리미엄 뀌베(호주 태즈매니아)



7cec8177b48176ac7eb8f68b12d21a1d0ea8dabd2f3416


전에 한번 마셔보고 3만원이 채안되는 뽀글이중에서 정말 가성비 좋게 느꼈던 뽀글이입니다.


사실 이건 맞추지 말라고 가져간 와인입니다 ㅋㅋ


향에서는 샴페인에서의 빵,이스트 느낌은 전혀 없이 직관적인 과실향의 뽀글인데


버블이 자잘자잘한것이 잘 만든 샴느낌이 나서


거친 까바보다는 엔조이드링킹 하기 좋을것 같아 오늘 스타팅식전주로 시작했습니다.


다들 맛보시고 버블때문인지 까바는 아무도 콜을 안하시더라구요 ㅋㅋ 크레망이 많이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다들 가성비 ㅇㅈ하신 와인입니다!


2. 카테나 자파타 아드리아나 화이트스톤즈


7fe98172abd828a14e81d2b628f17569b6f7597fb5

카테나 자파타의 플래그쉽 화이트죠!


본즈를 구매할까 했었는데 JN님의 리뷰를 감명깊게 읽어서 구매해온 와인입니다.


확실히 마시자마자 샤블리의 미네랄, 돌느낌이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리치? 너티한 느낌이 아주 살짝 맴돌다가 이내 날라가버리고 돌냄새가 다가오는게


이거시 신대륙인가? 했습니다.


팔렛에선 처음에는 조금 밍밍한가? 싶다가 피니쉬에서 짭짤한게 노즈와 어우러져서 바닷가에서 돌멩이 핥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ㅋㅋ


근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같은 와인이 맞나 싶을정도로 뒤늦게 피어오르더라구요


얼마전에 꽁드리유를 마셔서 그런지 레몬,오렌지느낌이 피어오르는데, 비오니에같은 느낌도 들고 참 다채로운 변화가 인상적인 와인이였습니다.


개인적인 오늘의 1픽입니다.


2. 카테나 자파타 아드리아나 리버스톤 말벡


7cef8474b48676ac7eb8f68b12d21a1d7cdb6d4bbe76fb

사실 오늘 가장 기대된 와인입니다.


아무리 왔다갔다한다는 JS여도 100점에는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했기에..


일단 오늘 마신 아드리아나와인들의 공통점이 신기하게도 노즈에서 돌냄새가 난다는....


팔렛에 들어가서나 짭짤하고~ 미네랄리티 하다라고 생각했는데 노즈에서도 이럴수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말벡 특유의 바이올렛계열 꽃향이 은은하게 나다가, 브리딩이 되고 온도가 올라가면서 말벡 특유의 블루과실 느낌이 나는데


생각보다 노즈가 풍성하다는 생각은 안들었네요.


다만 팔렛에서는 제가 알고있던 국내 2~5만원대 저렴이 말벡들의 기준을 확 깨버리는 와인이였습니다.


말벡하면 팔렛에서 두툼하고 풀바디한 느낌에 산도 좋고 탄닌 쎈 와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엄청 여리여리하게 뽑아서 잘쳐줘야 미디엄+정도의 바디감이라고 느껴졌네요.


특히 마시고 난 후에 입안에 탄닌이 차곡차곡 쌓이는데


막상 마실때는 이게 탄닌이 있는건가 싶을정도로 부드럽게 넘어가네요.


여리여리하면서 은은한 과실느낌 + 도드라지는 미네랄느낌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다들 마시면서 말벡 같지 않다 라고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ㅋㅋ


사실 기대감이 너무 커서 그런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3. 카테나 자파타 아르젠티노


7cef8477b78669f43aee82e758db343a3267faf46a7a6e76115a7cfbbb


사실 딱 향을 맡자마자 이게 말벡이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묵직한 블루과실 + 바이올렛느낌이 인상적이였고 약간의 꿉꿉한 느낌도 있네요.


위에 리버스톤과 비교하면 확실히 더 푹익었구나 싶더라구요.


하지만 이 역시 결코 제가 알던 말벡의 바디감은 아니였습니다 ㅋㅋ


리버스톤즈가 미디엄~미디엄+ 이면 얘는 미디엄++ 정도의 느낌이랄까


사실 리버스톤즈를 안마시고 마셨다면 얘도 엄청 여리여리하게 뽑았구나라고 생각했겠지만


이후에 마셔서 그런지 그나마 얘가 좀 말벡같더라구요 ㅋㅋ


다만 미네랄느낌은 전혀 캐치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네랄+돌덩이 느낌을 선호하기때문에 약간은 좀 단순하지 않나 싶더라구요


4. 그랑 에네미고 차까이에스


7ce98272b48669f420b5c6b236ef203e373065f7dd647a7cbd


까프85 + 말벡15 블렌딩와인입니다.


자파타패밀리 막내딸이 나와서 만든 와이너리라고 알고있는데


괄탈라리가 100점을 받고, 나머지도 항상 상위권 점수에 기대감이 높던 와인입니다.


까프85 라는 어마어마한 비율에 피라진을 걱정하고 노즈를 맡는데


다들 이게 까프야? 할정도로 앞선 두개 말벡과 느낌이 유사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본색은 감출수 없는듯 피라진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구요


다만 걱정하던 매운 고춧가루느낌의 피라진보단 , 쇼블의 그리니함과 피망의 중간쯤 느낌의 피라진이라고 해야될까요?


개인적으로 불쾌한 피라진은 절대 아니였습니다.


다만 앞선 말벡들과 달리 과실은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지배적이였기때문에


깔끔한 과실느낌을 좋아하는 저로썬 조금 아쉽더라구요


종합후기)


- 아무래도 국내에선 비주류느낌의 프리미엄 아르헨티나 와인들을 이렇게 몰아마실 기회가 있을까 싶습니다. 


다만 엄청난 점수에 과한 기대감을 안고있었던 터라 아쉬움이 많았지만, 가격고려하면 타협이 될 수 있는것 같습니다.


묵직하고 과실과실한 아르헨티나말벡에서 상위급으로 가면 어떻게 뽑아내는지.. 어느정도 기준점이 되어준것같네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