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아니야~ 초록초록 피망 대환장 파티~~~
처음엔 거의 카베르네 소비뇽인줄….
초콜릿 향에 피망이라.
물론 좀 과장했지만 피망이 거슬리는 건 확실하네요.
브리딩되니
과실 향이 조금 더 올라오고 산미가 생기면서
노즈나 팔렛이 전체적으로 풍성한 느낌이 되고
피망도 마치 민트처럼 느껴지게 되는 거 같고
어쨌든 부드럽게 어우러지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생기는데
이걸 사람들이 보르도스럽다고 하는 건지,
그마저도 어린 빈티지인 샤또 딸보 외엔
딱히 제대로 먹은 보르도 와인 기억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샤또 딸보도 거의 이 맛으로 기억.)
최음제로도 쓰이는, 남가뢰 딱정벌레의
칸타리딘 독성분에 대한 노출을
피하기 위해 남가뢰를 먹이로 인식하지 않는 쪽으로
진화했을 곤줄박이 새의 심정으로
다시는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의 피라진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그것들을 와인으로 인식하지 않는
진화 과정을 제가 밟게 되리란 것은 잘 알겠읍니다….
다시는 집지 않겠습니다….
산지오베제, 네비올로, 템프라니요, 쉬라즈가
참 예쁜 품종입니다….
결론. 와인 퀄리티 좋다. 독극물 피라진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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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여쭤보는데 메를로도 원래 피라진이 강한 품종인가요? 아니면 저 와인의 특징인건가요??
“말벡은 메를로보다 피라진(식물성 아로마) 느낌이 좀 더 적다.” “메를로는 월계수 잎이나 허브 느낌이 더 있으며 까베르네 소비뇽이 가진 풋고추, 피망 특성이 메를로는 좀 덜하다.” - dc App
아하 원래 cs보다는 덜해도 어느정도 허브 뉘앙스를 갖고 있는거군요 쥬시한 검은과실에 약간의 동물뉘앙스로 키노트를 잡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ㅎㅎ
메를로가 까베르네 소비뇽의 변종이라 거~의 비슨함닏ㆍ - dc App
매를로의 조상은 카베르네 프랑으로, 카베르네 소비뇽과는 형제 관계이고 카베르네 소비뇽의 변종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피망 집안이구만… - dc App
걱정하신 피라진이 두드러졌나보네요. ㅠㅠ - dc App
이 모든 게 카베르네 프랑이 원흉… 이랄까… ㅠ - dc App
제가 피라진 역치가 낮은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직 CS건 CF건 피망향을 못 느껴봐서 행복합니다
그냥 피라진을 좋아하시는 걸지도…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