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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와인: 보더타운2018  카버네 프랑 - 캐나다 사는 친구놈이 지네 동네 와인이라고 사다줌 


 시음기


 처음 뽕따 했을 때에는 상한 줄 알았음. 


 코르크에서부터 느껴지는 강한 신 냄새 (산미가 아니라 신냄새..) 


 쉬어서 식초가 되어버렸나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다행히 30분 정도 뒀더니 모난 맛이 많이 사라짐. 


 느껴지는 노트는... 


 향에서는 뭔가 빨간 베리류의 향기. 

 맛에서는 담배랑 가죽 맛이 강하게 느껴짐, 그리고 고추의 매운맛. 


 그리고.. 녹인 아이스크림 먹는 것 같은 바디감. 우유처럼 입 전체를 묵직하게 누르는 건 아닌데 어쨌거나 입 안 전체에 남는 바디감..


 마지막으로... 다 먹고 양치를 했는데도 잘 때까지 입에서 떠나지 않는 피망맛... 피망맛.. 피망맛... 



 나파밸리가서 오퍼스원 시음할 때 (지난 여행 첫 시음) 16빈 18빈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고 12빈에서는 없어져있던 


 뭔지 모를 야채 풋내가 있었는데.... 그게 뭔지 이제는 안다. 그게 피망맛이구나..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아니면 내가 피망맛을 안 좋아라 하는 사람인건지 잘때까지 입에서 남아있는 피망맛이 여엉 맘에 안들어따. 

 (이번에 여행에서 사온 것중에 태반이 까쇼 블렌드인데 큰일나뜸...) 


 좀 묵히면 사그라드는 맛이기를 기원해본다.. 





 질문: 지금까지 의식하고 마신 와인 중에 피망맛 과 바디감이 꽤 비례하는 거 같은데 (저 카버네 프랑이나.. DAVIES 까쇼), 피라진 많은 애들이 바디감이 있는게 맞습니까? (물론 피라진이 없어도 바디감이 있는 와인을 먹어봤지만, 피망맛이 세게 느껴진 애들은 어김없이 바디감이 좀 있었던 것 같아서 질문 올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