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글

2주차 와린이의 2주간 먹어본 와인들 평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ine&no=61472

와린이의 지디 바이라 랑게 로쏘 리뷰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ine&no=61541


안녕하세요. 지난 두 개의 글을 쓰면서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셨는데요. 저는 최대한 주관적으로 적으려고 했지만 제 3자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은 느낌이 있다는 댓글과 아로마 키트가 없이 어떻게 향을 단정지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달아주신 댓글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제가 샀던 거의 모든 와인은 와잘알 형이 추천해주신 와인이기도 하고 골라준 와인의 향이나 맛, 바디감, 타닌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에 대해 와잘알 형이 설명해주시는 것을 듣고 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주신 댓글을 보고 '내가 와인을 평가할 때 내 주관적인 평가가 아닌 와잘알 형의 평가를 대신해서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와인에 대해 아직 무지하기도 하고 무언가를 표현했을 때 제 자신보다는 제 3자의 입장이 더 정확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구요.


댓글을 보기 전에도 저도 조금씩 머릿속에서 나만의 주관적인 평가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디 바이라 랑게 로쏘를 사기 전, 와잘알 형에게 특징을 최대한 적게 알려달라고 했으며 인터넷에서 네비올로의 특성 또한 보지 않고 먼저 마셔본 뒤에 리뷰글을 작성하고 인터넷에서 찾아봤습니다. 몇개는 맞고 몇개는 틀리고.. 리뷰를 찾아보면 훨씬 세부적인 특성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 제가 미처 경험을 해보지 못한 영역에서는 표현 못하겠습니다.. 아마도 와인 자체를 더 먹어보거나 원재료를 사서 맡아보는게 제일 좋을 것 같지만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도 달아주신 댓글과 함께 랑게 로쏘를 먹어보면서 와인 리뷰나 품종에 대한 정보를 먼저 아는 것보다는 먹어본 뒤 찾아보는게 훨씬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생각하는 평가의 기준은


복합미

를 종합한 뒤 가성비


이렇게 총 4개가 있습니다.


이에 관해서는 여태까지 먹어본 와인들을 기준으로 합니다. 맛과 복합미에서는 밸런스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와인의 과실미와 같은 복잡한 표현을 사용하시지만 아직 저는 그정도까진 경험을 하지 못해서 글에 적을 순 없을 것 같습니다.


맛에 관해서는 1차원적인 달고 짜고 신맛입니다. 서브미션처럼 모든 특성이 과하거나, 라크라사드처럼 단맛이 특히 강하면 입에 넣었을 때 썩 기분좋은 느낌이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향에 관해서는 빨간 계열의 경우 딸기, 사과, 자두, 크랜베리나 체리와 같이 먹어본 과일과 연관지어서 적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검정 계열의 경우에는 건강보조식품으로 먹어본 아사이베리, 아로니아 분말이나 검정 체리, 프룬(테일러프룬을 먹어봤습니다ㅋㅋ;)의 향이 나면 검정 계열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아직 부족한 탓인지 빨간 계열이 아니면 모두 검정 계열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스파이시함도 표현을 하긴 하지만 자세한 허브류까지는 모르기 때문에 톡 쏘는 후추향을 위주로 생각이 듭니다.


복합미는 맛과 향을 종합해서 타닌, 알콜의 느낌을 종합해서 목으로 넘길 때를 기준으로 합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서브미션은 제쳐두고..)

루이자도의 경우 향이 맛을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이었고

마초맨의 경우 강한 맛과 향 거기에 기대되는 타닌과 알콜이 잘 받쳐주어서 조화로운 느낌이었습니다.

랑게 로쏘의 경우 맛은 조화롭지만 목으로 넘겼을 때 타닌과 알콜이 조금 미스매치라고 느꼈습니다.


가성비 또한 먹어본 와인을 기준으로 합니다. 먹어본 와인은 열병도 체 되지 않습니다만 인터넷에서 찾아본 정보에 의지해 안먹어본 와인을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아함은 루이 자도 피노 누아가 가장 높았어서 기준으로 삼았고, 복합미는 제 기준에서 마초맨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마초맨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제 랑게 로쏘를 마시면서 댓글을 봤더니 취한 상태에서 정체성 혼란이 살짝 온 것 같기도 하고 심란함에 정신없이 글을 쓴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도 내가 무엇을 표현하려고 하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많은 부족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시간과 경험이 해결해 줄 것 을 알기 때문에 더 많은 와인을 경험하며 점점 더 좋은 와인 리뷰로 보답하겠습니다.


항상 댓글 달아주시고 봐주시는 와인갤 여러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