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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와린이의 2주간 먹어본 와인들 평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ine&no=61472

와린이의 오와 지디 바이라 랑게 로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ine&no=61541

와린이의 와인에 대한 주저리 주저리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ine&no=6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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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와잘알 형이랑 같이 이마트, 코스트코를 다녀오면서 와인을 둘러봤는데, 이마트는 대체적으로 비싼 가격이 아니면 애매한 와인이라고 해서 패스하고 코스트코에서 와인코너쪽 처음 보는 생산자지만 지공다스가 가격이 싸다고 하셔서 2.8만원에 냉큼 집었습니다. 품종은 그로나슈입니다.


근처 소고기 무한리필집에 가기로 했는데 전화를 해보니 콜키지가 한병까진 무료라고 하셔서 소고기집에서 마셔봤습니다. 코스트코에 있었을 때는 딱 알맞은 온도였는데 걸어서 가니까 온도가 평소보다 많이 올라온 느낌이었습니다.


이 때 먹어보니 향으로는 스파이시한 향신료의 느낌이 나지만 두드러지는 느낌은 아닙니다. 되려 스파이시한 향보다는 붉은 과일과 검정 과일의 향이 3:7정도로 느껴지고 이후 알콜이라던지 아세톤의 향이 다가옵니다. 향이 굉장히 좋다고 느꼈는데 그 이후 따라오는 알콜? 아세톤?의 향은 엄청 강한 편입니다.


맛에서는 딱 입에 넣었을 때 단맛이 두드러집니다. 향에서 기대되는 단맛의 강도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지고 이후 감칠맛과 약간의 짠맛이, 이후 신맛이 느껴집니다. 신맛은 입에서 느끼기에는 조금 있는 편이지만 침샘은 크게 자극되는 느낌은 아닙니다. 또한 스파이시한 향에서 기대되는 알싸한 맛이라던지 이런게 많이 약한 편입니다.


식당에 양해를 구하고 통에 약간의 얼음과 물을 넣고 살짝 온도를 차게 해서 먹어봅니다. 평소에 먹는 와인의 온도가 되었을 때의 느낌으로는 단맛은 살짝 줄고 맛의 밸런스가 좋아집니다. 하지만 이렇게 먹어도 단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라크라사드나 베어풋에서 느껴지는 단맛보다는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향도 두드러지면서 검은 과일의 향이 더 진해지는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보통 와인의 온도보다 온도가 높아서 느껴지지 않았던 것일까요? 온도를 살짝 내려 먹어보니 강한 타닌의 느낌이 옵니다. 중간보다는 조금 더 강한 듯 합니다. 베어풋이나 라크라사드는 입에서 굴려야 타닌이 느껴졌지만 이 와인은 입에 딱 넣자마자 타닌이 드러나는 느낌이랄까요? 바디감 또한 풍성하지만 풀바디의 느낌은 아니고 중간보다는 강한 느낌이었습니다.


단맛이 강해서일까요? 처음 입에서 먹었을 때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입에서 머금으면 먹을수록 감동이 덜해지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달고 알코올 도수가 높지만 물을 탄 듯한 밍밍한 느낌도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같이 먹었던 음식이 스테이크가 아닌 일반 소고기 구이여서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처음 먹었을 때는 랑게 로쏘보다 완성도가 훨씬 높다고 생각했는데 이후로는 랑게 로쏘가 덜 질리고 음식에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총평


맛에서는 단맛이 너무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물리는 느낌이 들고 신맛이라던지 스파이시한 맛이 강했더라면 밸런스가 조금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소고기 구이랑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향에서는 저는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붉고 검은 과일들의 향, 스파이시함이 조화롭게 느껴졌습니다. 알콜이라던지 아세톤의 향이 뒤로 조금 강하게 따라온 것, 맛이 향의 기대에 미치진 못한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밸런스적으로는 단맛이 조금 강한 것 빼고는 괜찮습니다. 알콜 또한 향으로 강하게 느껴지는 것 치고는 목으로 넘겼을 때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가성비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로나슈라는 품종, 지공다스라는 지역의 특색을 잘 모르기도 하구요. 저 또한 지공다스의 가격을 몇번 봐왔고 와잘알 형 또한 지공다스 지역의 와인 치고는 매우 싸다고 말씀해 주셨지만서도 먹으면서 그로나슈의 품종이라던지 지공다스 지역의 특성(향, 맛에서 다가오는) 느낌이 적은 와인인가 싶었습니다. 와잘알 형 개인적으로 그로나슈, 지공다스의 특색이 나도 옅게 나는 것이 아쉽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물을 탄 듯한 밍밍함도 한몫을 한 것 같습니다. 재구매 의사는 없습니다.


드신다면 3~4명의 인원이 식전에 가볍게, 빠르게 처리하는 느낌으로다가 마시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