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음기는 처음 써봅니다.
마셔도 그냥 메모에 적어놓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올리는건 처음이라 좀 쑥스럽네요.. 좀 간단하게만 적겠습니다

셀러 정리중 우연히 찾은 와인으로 과연 살아 있을까?라는 의문점이 들어 바로 땄습니다. 다행히 셀러에서만 있었어서 그런지 코르크 상태도 좋았고 끓거나 올라오는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열자마자 30분 브리딩 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은 숙성캐릭터가 도드라졌어요. 숙성된 레드에서 느낄수 있는 바닐라향, 삼나무, 젖은 흙, 이끼, 낙엽의 풍미가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이때까지는 코르크딴지 얼마 안돼서 맛은 좀 밍밍하긴 했습니다. 뚜렷하지가 않았어요.

그 후 한시간 정도가 지난후에는 많이 달라져있었습니다. 향은 조금 과일캐릭터가 올라왔어요 라스베리, 산딸기, 딸기같이 붉은 과실류의 풍미가 느껴졌습니다. 맛도 산도도 올라왔으며 뚜렷해졌습니다. 정말 라스베리같이 달고 산도가 있는 과실이 떠올랐습니다. 질감은 숙성된 피노누아느낌 그대로였어요 물흐르는듯한 느낌이였네요.

생각보다 일찍 꺾이지도 않았고 아직도 살아있습니다..ㄷㄷ 정말 오랜만에 재밌는 경험했습니다. 한 병 더 마실까 생각중이네요 ㅎ 아무튼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