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enri Giraud, Esprit Nature, NV

연노랑, 향은 라임 파인애플 자몽 등 과일향, 이스트 같은 빵 향기 등이 남니다 근데 이스트향이 되게쎄진 않고 적당히 나는 편?
맛은 딱 자몽같은 열대과일 느낌이 좀 올라오다가 산미가 꽤 올라옵니다 기포가 거칠지가 않고 부드러워서 재밌고, 피니시에도 산미가 꽤 남지만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인상적입니다. 바디감이나 힘은 좀 약하지만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이고 시원함과 묵직함의 중간에 있는듯한 뭐 그런느낌..

개인적으론 가성비에선 NV세계관 최강자로 생각함니다
찰스하이직이 아주 진한 이스트향과 묵직한 바디감 등 NV에서 느끼기어려운 숙성의느낌을 가지고있다면 얘는 그거보단 덜하지만 상쾌한 느낌이 강함니다

한줄평: 이 가격대 샴페인중에선 별 고민없이 집어도 맛있다

2. Textbook, 'Mise en Place' Cabernet Sauvignon, 2016

많이 잠겨있어서 디캔더(구 물병)를 썼읍니다
이걸 깐 이유는 같이먹은 사람이 와인 잘 모르기도 하고, 시험준비 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셀러 방어를 위해;

색은 자주색 가까운 붉은색, 향은 자두 체리 등 레드베리부터 블랙커런트 블루베리 등 블랙베리류 향이 다양하게 납니다. 특히 달작지근한 느낌이 꽤 올라오는 블루베리느낌이 강합니다. 그리고 바닐라 초콜릿 등 오크향이 나는데 오크향이 전혀 거슬리지 않고 블루베리 등의 달달한 향을 더 키워줍미다. 가죽 버섯 등 숙성향, 삼나무 느낌의 우디한 느낌과 흙냄새도 살짝 나고.. 향만 보면 딱 고급 나파캡 느낌이 확 옵니다.

맛은 달달한 블루베리에서 시작한 후, 부드러운 오크느낌이 점점 올라옵니다. 근데 전형적인 그 나파캡의 풀바디 찐득이폭탄 느낌은 아니고 미디엄-풀바디 중간정도.. 그래도 상당히 섬세하게 만든듯한 느낌이 듭니다. 블루베리 쨈 같은 느낌에다가 산미도 꽤 치고올라와서 달고 묵직하기만 한 느낌 보다는 다채로운 맛을 살린듯합니다. 잔당도 그렇게 많지는 않은 편이고, 탄닌이 좀 남아서 적당히 떫은맛도 느껴지고, 피니시도 꽤 오래 남는 편..

재미있는 나파캡입니다. 무식하게 힘만 쎈게 아니라 여러 가지로 섬세한 면을 보완해서 아주 괜찮은 나파캡을 뽑아냈네요.

또 미쿡?ㅡㅡ 이러는 이따리충 및 또 미쿡 ㅋㅋㅋㅋㅋㅋ 하는 미쿡충들에게 한마디 드리자면.. 원래 선입견 버리고 먹으려고 노력 많이 합니다 ㅡㅡ... 만든 지역/품종의 느낌을 잘 뽑아냈으면 점수 잘 주는 편이고 그 이상의 +@가 있으면 잘 만든거고.. 얘는 +@가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가격대 생각하면 그 이상의 가치를 준듯 하고요. 와알못 아자시가 하는말이 왜 와인을 그렇게 맛있어하고 모으는지 알 것 같다고...

한줄평: 따분한 부분 빼고 재밌는 그림 많이 넣은 고오급 교과서



3. Joh, Jos, Prum, Wehlener Sonnenuhr Auslese, 2009

색은 금빛 가까운 노란색, 향은 파인애플 리치 망고 등의 열대과일, 꿀 등 달달한 향, 휘발유같은 패트롤 향기, 백합 아카시아 등 흰 꽃 향기, 단단한 미네랄의 느낌도 좀 있습니다. 패트롤이 꽤 많이나오는데다가 꽃향기가 퍼지듯이 나오는게 인상적입니다.

맛은 파인애플 같은 열대과일부터 꿀같은 단맛이 은은하게 퍼지고 살짝은 가벼운듯한 바디감이 좋습니다. 막 녹진하게 퍼지진 않지만 뭔가 단맛에서 힘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단맛이 꺾이지가 않고 은은하게 끝까지 지속됩니다. 특히나 산도도 단맛을 쳐지지 않을만큼 보완해주니 좋네요.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느낌..? 그냥 막 달기만한 느낌은 아니고 되게 우아한 단맛, 그러면서 선은 넘지 않는 완벽한 밸런스가 돋보입니다.

프룸의 윈나어 손나우어 이 밭은 카비넷 슈페트레제를 다 먹어봤지만 먹을 때 마다 밸런스 좋다는 이야기를 한 것 같고 아우슬레제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다만 좀 더 찐득한 단맛의 아우슬레제를 생각했다면 그건 아닌듯 하고요.


한줄평 : 밸런스충 쌍제이할배


와인 별로 안 먹어본 아저시를 위해 라인업을 짰는데 어쨌든 성공은 한 느낌입니다 근데 예상보다는 마니먹어서 좀 힘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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