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드 라 슈페트 풀리니 몽라쉐 2016


해당 도멘은 상트네에 있고 북미쪽에 주로 수출한다고 하는데

자세한 정보는 찾아보기 귀찮네요.


처음에 오크향이 좀 나는가 싶더니 곧바로 버터 쿠키처럼 군침도는 향이 납니다.

팔렛에 레몬, 라임. 그리고 약간 토스트 비슷한 느낌.

적당한 산도에 미네랄이 꽤 느껴지는 편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리고 온도가 올라갈수록 와인에서 짠 맛이 튀고 많이 느껴집니다.

약간의 석유향도 느껴지네요.


밸런스가 좀 빠지는데.. 잘 만든 와인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그냥 먹을만합니다.


점수는 6.5 / 10


같은 도멘의 풀리니 몽라셰 1급밭으로 만든 와인도 마셔봤는데 저는 이상하게도 빌라주급이 더 좋았습니다.

시음 적기에 오지 않아서 그랬을 수도 있고요..


사실 이 와인이 저에게는 약간 특별한 와인입니다.


와인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을 때, 모임의 호스트가 준비하셨던 와인인데

그 날 메인이었던 꼬스 05빈보다도 깊게 인상에 남았던 와인입니다.

와인하면 당연히 레드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화이트 와인도 굉장히 무게감 있고 맛있을 수 있구나 하고....


구입 경로는 잘 모르겠고 그 때 당시에 8만원대로 두 병을 손 덜덜 떨면서 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때만 해도 가끔 위스키 몇 병 사면서 잘 절제하고 있었는데

와인을 시작 해버려서.... 지금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진짜 정말 자주 반성합니다.... ㅠㅠ



레모네이드랑 비슷한 색감이고, 잔은 리델 비늄 몽라셰 잔으로 마셨습니다.


안주 페어링은 어제는 배달초밥, 오늘은 마트초밥.


확실히 저는 쨍한 쇼블보다는 이쪽이 더 입맛에 맞는 편입니다.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하는 이유가 늘었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