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라스의 CDP 맛있게 먹었다니까 이것도 먹어보라고
마트 매니저님이 권해주신 와인입니다.
화니횽. 저는 마트와인 전문 ㅠㅠ

빨리 따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우선 순위에서 밀려서
월요일에야 땄었네요.

근데...
이거 사진찍고 있는데 갑자기 S8이 무한 리부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화요일 삼성 AS 가보니 메인보드가 나갔네요.

전화번호가 3천개 넘게 있었는데
지금 40개 정도... ㅠㅠ

사설업체에 연락해서 보냈는데
전화번호부랑 사진이랑 삼성노트 복구하는데만
35만원 달랍니다 ㅠㅠ

와인이 몇 병인지...

어쨌든 절대 잊지 못할 와인입니다.




색은 중간 루비색입니다.
림 색깔도 그렇고 첫 시음도 그렇고 어린티가 팍팍 나서
브리딩을 2시간 정도 했습니다.



향의 크기와 강도는 크지 않은 편입니다.

블랜딩을 많이 해서인지 다양한 향이 복합적입니다.

적당히 잘 익은 이제 막 출하할법한 그런 과일향과
무겁거나 과하지 않은 숙성향이 잘 섞여있습니다

체리, 산딸기 등과 같은 붉은 과실향과 좀 더 진한 프룬의
향 그리고 후추, 가죽, 흙과 같은 숙성향이 느껴집니다.

오크나 바닐라와 같은 향은 약간만 느껴지네요.
새 오크 비중이 낮은것일까요.

그러다보니 향이 가벼우면서도 좀 더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단지, 약간 칼칼한 알콜이 좀 느껴졌습니다.



미디엄 바디에 부드러운 텍스쳐를 가지고 입에 들어옵니다.

제법 드라이한 편이며,
탄닌은 중간 이하,
산도는 중간 정도로 느껴집니다.

역시 알콜은 조금 칼칼하게 느껴집니다.
튀지는 않는데 얘만 좀 언밸런스 합니다.

팔렛에서는 노즈의 복합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강도로 보면 포도의 단맛이 잘 느껴지다가
7-8부 능선에서 플랫해지는 느낌입니다.
산도나 탄닌이 조금 약해서 그런지 보완이 크게 안되네요.

목넘김에서는 예의 알콜이 칼칼하게 (그렇다고 과하지는
않습니다) 느껴지며

피니쉬는 그리 강하거나 오래 가지는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알콜기만 빼면 둥글둥글하고
크기는 작을지라도 밸런스도 잘 맞는 느낌입니다.

좋은 페어링이 된다면 충분히 음식을 살려주는
괜찮은 테이블 와인으로서 가성비도 있을것 같습니다.

같은 와이너리의 CDP가 BDM이라면
얘는 끼안띠 같은 느낌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작은 크기와 조금의 알콜기를 감안해도
맛있는 편입니다.



갓때리 외치며 이만 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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