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횽이다.
ㅅㅂ 감기들 조심해라...
각설하고 오늘은 와인의 미스테리인 숙성향에 대해 알랴주마.
와인은 주로 3종류의 향이 있어.
1차향, 2차향, 3차향인데 1차향은 포도 자체의 풍미,
2차향은 오크발효 및 숙성에서 나오는 향
3차향은 병숙성 오래했을 때 나오는 향이다.
3차향인 숙성향이란게 골때리는데,
이게 어마어마하게 멋지고 뭐 있어보이잖아?
이게 '고가와인은 생각보다 별로다'란 생각을 만드는 주범이야.
3차향이란게...주로 버섯이나 흙, 가죽..
가끔은 견과류나 쿰쿰한 느낌...이런 것들이야.
근데 니들 버섯하면 불판에 송이버섯 구울때 그 향긋한 버섯향을 생각하면 안된다.
와인에서 말하는 숙성향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좀 짠 느낌을 줘. 어떤 사람은 그래서 간장냄새가 난다고도 해.
이게 뭐가 문제냐면...와린이들이 큰맘먹고 숙성된 고가와인을 샀어.
근데 딱 간장냄새가 난다고 해봐. 이게 도대체 뭔가 싶을거야.
익숙하지 않은 숙성향은 와린이들에게 개 부정적으로 올수 밖에 없어.
그래서 비싼 와인 제값 못한다는 편견이 생기게 되는거지.
그래서 시작부터 초고가 장기숙성형 레드와인을 건드는건 늘 비추하는거야.
오히려 2차향까지만 있는 달달한 바닐라향나은 레드와인부터 시작하는게 와린이들에겐 더 좋아.
지금 2차방정식도 간신히 푸는 사람한테 미적분이 수학의 정수라며 가르치는거랑 똑같아.
자 그럼 요약 들어간다.
1. 숙성향은 대체로 짠 향이 많다
2. 그래서 낯설고 부담스럽다
3. 와린이들은 오히려 달달한 느낌 주는 2차향 중심 와인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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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 간장향을 즐기는 사람이 있어?
너의 질문은 무지하면서도 현명하고 본질을 짚고 있구나. 이거에 대한 답은 이따 해줄게. 회의중이다. - dc App
그럼 고가 숙성은 왜 하는거? 나 30년된 올빈 마셨는데 간장맛은 없고 흙향과 콤콤함은 좀 나드라고..
일단...숙성향의 종류가 워낙 많아서 딱 간장향 하나로 묶긴 좀 어려워. 다만...제일 많이 나는게 버섯향...정확히는 말린 버섯향인데, 여기서 짠 냄새가 나지. 미네랄리티랑은 확연히 다른 짠냄새야. 근데 고가와인의 조건은 1,2,3차향이 한꺼번에 나서 복합적인 느낌이 나야한단 거야. 그게 아닌...예컨대 소비뇽블랑에 대해선 - dc App
심플하다고 표현해. 어느게 우월하다고는 말 못하지만 대체로 복합적인 스타일을 더 높게 쳐줘서 값이 비싸. 이게 괜찮은 복합 숙성와인이면 짠향은 물론 꽃향 , 라이트한 오크향 등등이 뒤섞이면서 증말 묘한 느낌을 줘. 이게 가격이 비싼 이유야(다만 일정 가격 이상은 희소성이구) 근데 와린이 입장에선 딱 직관적인 간장향만 날 수 밖에.... - dc App
그러니 올빈 장기숙성형을 마셔보면 졸라 화사할걸 기대했는데 짠향에 흙에다가 쿰쿰한 향만 느껴질 수 밖에...그래서 초심자들에겐 올빈을 권하지 않아. 쉽게 말하면 평생 함흥냉면만 먹어온 사람에게 비싼 평냉이 제일이라며 내주면, 그걸 맛있다고 느낄지 함 생각해봥 - dc App
횽의 표현 존경해.. 복합적이면서 묘한 느낌.. 그런것 때문에 자꾸 사게되는듯 ㅠ
숙성향은 그래서 호불호가 갈려. 숙성향이 싫다고 해서 와인뉴비다 이렇게 단정지어버리면 안되는 이유기도 해 - dc App
올빈 마시면서 느끼는게 그런 3차향들좋아하는 사람들은 환장하겠지만 난 좀.. 상태도 최상을 기대하기 힘든게 많고 역시 적당히 익은게 돟음 - dc App
맞아. 호불호가 많이 갈려. 자기 스탈 아닌데 굳이 비싼 장기숙성형을 살 필욘 그래서 없는거디 - dc App
이새끼 문과.... 와인의 컴플렉서티를 모르면 장기숙성와인 마시지마라. 돈낭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