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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가격이 산으로 가버린 트라피체 이스까이, 쉬라-비오니에 2014 입니다.

(Trapiche Iscay Syrah - Viognier)


쉬라가 97% 비오니에가 3%네요... 비오니에가 쥐똥만큼 섞여있습니다.


작년에 이마트 행사가 끝나서도 말벡-까베르네 프랑이랑 같이 안 팔려서 매대에서 추워서 벌벌 떨고 있길래


가여워서 각각 5만원에 입양한 아이들인데ㅠ 요즘은 행사해도 6만원이 넘네요 ㅋㅋㅋ



스월링을 한번 돌려보니 잔에 맺히는 눈물이 묵직합니다. 알콜도수도 높아보이고요.

역시나 향을 맡아보니 블랙커런트 뒤로 알코올이 올라옵니다. 라벨을 확인하니 14.5%네요.

노즈는 블랙-바이올렛 계열의 잘 익은 과실향에 뒤이어 오크-가죽향이 길게 따라옵니다. 끝으로 얇게 썰은 붉은 고추가 잠깐 얼굴을 비췄다가 금방 사라집니다.

중간이상의 타닌과 산도, 야~악간의 당도가 적당히 기분 좋게 밸런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블루베리 계열의 과실과 바닐라향이 올라오면서 작은 유리(와인잔이라 안했습니다;;)안에서 변화가 나타납니다.

코에서 느껴지는 알콜도수 빼고는 딱히 걸리는 부분이 없었으며 여성스러운 느낌 + 밀키한 바디감 때문에 거부감 없이 마시기좋습니다.


확실히 론도아니고 호주도아닌 남미의 느낌이 나는 와인입니다.

(블라인딩하면 구별도 못하겠지만유..)


개인적으로 말벡-프랑보다 오늘 제가 마신 쉬라-비오니에가 더 좋았습니다.


5만원대에 다시 보인다면 재구매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