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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야채라고는 숙주뿐이라 숙주랑 순대랑 볶았습니다.

사실 좀 맛난걸 까고싶었는데 순대랑 조합하면 매우 위험하다고 하셔서 집에 있는 언더 만원 와인중에 하나 까봤습니다.

바론 몬탈토 네로다볼라 2018

트레이더스에서 구천원대

색은 투명한데 좀 어두운 가넷빛
향은 과일과일합니다. 체리, 블랙베리향 물씬납니다.
미디움바디, 산도는 있긴하지만 높지는 않고 탄닌은 부드럽습니다.
넘기고 나서도 체리향이 잔향이 꽤 오래 입에 남습니다.
체리향은 신선한 느낌보다는 살짝 익은 체리느낌입니다.

얘를 나쁘게 말하면 큰 특징이 없고 좋게 말하면 하나도 거슬리는 부분 없이 걍 부들부들합니다. 아무 음식이랑 먹어도 어울릴듯. 약간 전형적인 식사용 테이블 와인 느낌?

사실 순대랑 걱정했는데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아무리 큰 특징이 없다고 해도 코피맛으로 느껴지는 철분이나 이런 불쾌한 기분은 이끌어 낼 수 있을만한 구조감의 와인이였습니다만... 문제가 없더군요

그래서 순대를 찾아보니까.. 이게 들어간게 다진 돼지고기, 야채가 끝이더군요.. 돼지피가 단 1도 안들어간 사실상 돼지창자 고기만두 수준이였음.. ㅋㅋㅋ

걍 기름기 있는 고기만두 기름기를 와인이 싹 씻어주는 그런 느낌으로 좋았습니다.

총평: 일단 쥰나게 싸고 큰 특징 없이 아무 음식에나 페어링해도 어울릴만한 와인. 산도나 탄닌부분에서 분명히 구조감을 가지고 있어서 기름기 있는 음식들 아무거나랑 드셔도 깨끗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좋은 와인.


굳이 한마디 더 달자면 책에서 나오는 네로다볼라의 특징은 찾기가 좀 힘듭니다. 책에서는 높은 탄닌과 풀바디 품종으로 까쇼와 비교될 수 있다고 설명되는데 그런 느낌은 전혀 아니고 훨씬 라이트하고 과일향이 나는 그런 와인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