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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갈, 샤또 당퓌 2013


안열린 탓인지 향이나 맛이 작았습니다.
튀는건 없었고 작지만 밸런스가 좋은 느낌만 느꼈습니다.

미리 열어놨었는데 에어컨 때문인지
조금 차가운 상태라 잠재력을 맛보지도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성질급한 저는 다 먹은 상태에서
느긋한 사람이 "이제 좀 열렸나?" 하기에
그 잔을 받아서 시음했는데도
그리 인상깊지는 않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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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누스, 도미누스 2002


향과 맛의 크기부터
여러 요소들에서 고급 보르도 느낌이 물씬 나서 놀랐습니다.
산미도 이때리에 비견될 정도로 좋았습니다.

와린이가 무의식 중에 설정해놓은 지역적인
특성을 완전히 무너뜨리네요.

역시 생산자가 근본이 있어서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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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콰논, 다크 블로섬 쉬라 2011

달게 잘익은 북론 쉬라와 이때리의 산도를 잘 블랜딩 하면
이런 맛이 날까요.

풍부하고 복잡한 노즈.

드라이하나 과실의 단맛이 충분히 느껴지고
부드럽고 묵직하게 진한데도 상쾌한 산도가 받쳐주고
풍부하나 잘잘한 탄닌과
15.5도로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운 알콜로
밸런스가 있고 큰 구조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피니쉬는 길다 여운이 있다 정도가 아니라
계곡에 메아리가 퍼지듯이 계속 이어지는...

맛있었습니다.



그래도 근본은 이때리죠.
소수가 잘 만든다고 수천년의 역사를 이길수는 없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