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라포니 키안티 클라시코 2017


색은 일반적인 산지오베제 와인보다 더 딥한 가넷 색상입니다.

향은 오픈초반엔 붉은과실에 말린허브향이 짙게 나며, 정향, 넛맥, 살짝의 후추, earthy 한 느낌들이 납니다.

맛은 오픈초반엔 과실미가 꽤나 넘치고 경쾌한 산도가 느껴집니다. 타닌은 조금 거치네요. 숙성이 조금만 더 되면 어떨까 싶습니다. 바디감은 미디움보단 좀 더 높습니다.

일단 뽕따 직후에는 별다른 느낌이 없네요. 약간은 거칠고 밸런스가 잡히지 않은 모습입니다. 불친절한 모습입니다.




피자가 배달왔습니다.

잔뜩 얹어진 페퍼로니, 얇은도우.
서비스로 주는 페퍼로니 토마토파스타.

자주 시켜먹는집인데요, 와인이랑 같이는 처음 먹어보네요 ㅎ

그런데.. 베스트 마리아주일것 같았는데..

페퍼로니의 매운맛이 이 와인과는 잘 맞진 않는 느낌입니다.
매운맛이 많이 증폭되더라고요 ㅠ

파스타에 있는 토마토소스만 따로 와인과 마셔보니 토마토소스와의 궁합은 좋은듯합니다.

혹시 이 와인을 드실 분들에겐 라구파스타나, 매운 맛이 덜한 피자를 권해드립니다.



일단 파스타와 피자를 얼른 다 해치우고 와인에 집중해봅니다.

오픈 후 30분~1시간 경과.

온도가 좀 올라간 탓인지 좀 불친절했던 거친 맛들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왜인지 모던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향에서는 가죽, 바닐라, 초콜릿, 우드 등 오크에 기인한 향들이 앞으로 치고나오고

민트같은 시원한 허브, 앞서말한 정향, 넛맥 등의 향신료 느낌이 좀 더 강해졌네요.

맛에서는 좀 더 집중도 있어지고, 타닌도 오픈 직후보단 훨씬 매끈하게 다듬어진 모습입니다. 그리고 은근한 당도도 좀 느껴져서 훨씬 친절해졌습니다.




오픈 2시간 경과. 약간 퍼진 느낌이 들어 살짝 칠링을 했습니다.

향에서는 민트 느낌이 좀 더 올라오고 약재 뉘앙스도 좀 느껴집니다.

맛에서 좀 놀라웠던 점은 오렌지 쥬스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더불어 약간 쌉싸름한 자몽느낌도요.

꽤나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는 와인인 것 같습니다.



명가는 명가인지라 꽤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다만 밸런스 부분에선 좀 아쉬운 점이 좀 있고, 좀 더 좋은 빈티지의 와인이나 상급 와인을 접해보고 싶은 생각도 좀 들고,

숙성이 좀 더 진행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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