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와인은
로젠와이져 아이스바인 2012
입니다.
이마트 와인행사일에 달달이를 찾아볼까 하다가 병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냉큼 집었습니다.
375ml에 25000원이라서 부담되지만 뭐 이것도 모험이자 경험이니까요!
칠링 빡시게 하고
따라봤습니다.
저번에 마셨던 간치아 모스카토 다스티보단 색이 짙네요.
그러한들 옅은 레몬색에서 벗어나진 못했지만 말입니다.
향은 음....
확실히 와린이라 그런지 스월링을 하지 않으면 향이 제대로 맡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스월링을 해보니
오우야. 달콤한 향이 폭발적으로 퍼집니다.
이미지인지 실제인지는 몰라도 꿀, 레몬이 떠오르네요.
원래라면 몇 분 정도 더 애를 써봤겠지만,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아도 제가 와인을 열었다는 걸 눈치채신
저희 부모님께서 바라보고 계셨기에 냉큼 마셨습니다.
음.
혀끝에 와인이 닿자마자 든 생각은
달다, 완전 달다. 미치도록 달다. 였습니다.
제가 달달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걸 감안하면
정말 말도 안되는 당도라고 표현이 가능하겠습니다.
너무 부담스러울 정도의 당도, 끈적임도 느껴지고,
입안에서 와인이 꿀처럼 들러붙고 있네요.
알코올 뉘앙스가 없었다면 꿀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진지하게 편의점에서 마셔본 음료수보다 달콤함 뉘앙스 쩔어요.
그렇게 입안에서 오물오물 해보니.
입천장이나 볼점막에 꿀처럼 들러붙는 느낌에서
다시 한 번 미쳐날뛰는 당도를 체감했습니다.
이제 삼켜야겠죠?
근데 어라라.
목넘김을 했을 때 찾아오는 뉘앙스가 둘이네요.
아니 진짜 왜지. 이유를 모르겠네.
일단 메모에 적어둔 내용 그대로 써보겠습니다.
ㅡㅡㅡ
1. 목넘김 도중 갑자기 치고 올라오는 산도에 불쾌함을 느끼고 다시 찾아오는 단맛.
그렇게 끝이 남. 분명 괜찮은 잔향과 여운이지만 그놈의 찝찝하게 찾아왔다 사라진
산도 때문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듬. 좀 따로 논다고 해야하나.
2. 이번에는 끝맛에 온전한 산도와 잔당감이 함께함.
1번에 비해 매우 좋은 느낌이나, 근본적으로 이 아이스바인이 가지고 있는,
미쳐버린 당도 때문에 산도와 밸런스가 전혀 맞질 않음.
굳이 비유하자면 달달이 독재 공화국에 신맛 반란이 크게 터지고
금방 진압되었달까. 개소리지만 아무튼 그렇다.
입만 한구석에 꾸준히 자기주장을 하는 잔당이 있어서 그런 걸지도.
확실한 건 둘 중 어느 상황이 되어도
산도가 우물쭈물 용기를 내어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지만
당도가 뭐 어쩌라고? 하면서 자신의 뜻대로 입안을 점령해리는.
그런 뉘앙스를 감추기 어렵다.
별로임.
ㅡㅡㅡ
네... 개소리지만 제가 그렇게 느꼈으니 어쩔 수 없죠.
아무튼 결과적으로 이 와인에 대해 말하자면
아무리 달콤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어도 이건 좀? 이라는 감상을 갖게 합니다.
많이 마셔도 3잔이면 질릴 거라고 감히 예상해 볼 정도로요.
새삼 당도와 산도의 밸런스의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375ml 25000원에 샀는데 이 가격이면 모스카토 다스티를 마신다는 게 제 개인적 결론이 되겠습니다.
결론!
1. 간치아 모스카토 다스티가 좋았구나...
2. 두 번 다신 이거 안산다.
3. 지뢰 밟아보실 와라버지 계신가요.
p.s 이 와인은 인조 코르크였습니다.
+ 다 마시고나니 속이 안좋네요. 정말 달기만 하다 ㅜㅜ
와. 진짜 후기가 이미 포텐셜 수준이 아닙니다. ^^
계속 용기내서 쓰겠습니다. 온리 아조씨처럼 되고파요...
넵! 1. 갤주님이 무조건 테이스팅 노트 쓰라고 하셨어요. 진리입니다. 2. 다른 분들의 후기 보고 좋은건 차용하세요. 3. 마트나 인터넷에서 블랙커런트 블랙베리 등 잼이나 냉동을 사서 향과 맛을 보세요 (다 몇 천원 수준입니다)
꿀팁 감사합니다! 3번 팁이 정말 좋은 거 같아요.
이 정도만 해도 기본은 됩니다. 그리고 가능한 자주 여러가지 맛보세요 ^^ (갤주님 개념글 참고)
진심 후기가 많이 느셨네요^^ 초창기부터 봐온 사람으로서 제가 괜시리 뿌듯합니다!!
이게 전부 주신님의 친절한 정보글과 모든 와라버지들의 훌륭한 후기 덕분입니다! 정말 더더 노력해서 어엿한 와갤러가 되보겠습니다!
저렴이 달달이는 밸런스가 잘 안맞지만 소떼른 프리미에크뤼 정도되면 또 말이 달라집니다ㅋㅋ
근데 정말 와인 마신지 1달도 안됐다고는 믿을수 없을 정도의 성장속도네요ㅋㅋㅋ
크... 마셔보고 싶네요. 밸런스가 맞는 달달이라... / 이제 6병 째 마시고 있네요. 아직 한참 먼 거 같습니다 ㅜㅜ
얼음 넣어먹어도 미치도록 단... 뇌에 다이렉트로 가는 당분을 느끼는 와인...
일주일치 당분을 한번에 때려박는...그런...
선생님... 제목 그냥 와인일기로 정정 부탁드립니다.. ㅎㅎㅎㅎ
아직 마셔본 와인이 채 두자리가 못되었으니 와린이가 맞는 거 같습니다 선생님...
병 정말 특이하다 했는데 하프보틀이었네요 ㅋㅋㅋㅋ
시선을 사로잡는 그런 비주얼이랄까요ㅋㅋㅋ
생생함 그 자체네요ㅎㅇ - dc App
왜냐하면..지금도 남은 아이스바인을 마시고 있기 때문입니다...너무 달아요 ㅜㅜ
와........6병째에서 이정도면.......난 쓰지 말아야겠다 따흙...ㅠㅠ - 왈왈
아니에요... 어빵이 아조씨 후기 잘 쓰는 거 다 알고 있단 말입니다...
그 로봇 친구랑 함께한 후기...큼..큼큼
재밌는 후기 잘 봤습니다~ 맛있는 달달이도 있어요ㅎㅎ
맛난 달달이를 찾을 때까지 저의 여정은 계속됩니다...
아이스와인 첨먹을때 엄청 달더라구요 ㅋㅋㅋ
너무 달아서 속이 느글거린다는 느낌을 처음 받아보는 거 같아요...
와 이거 25000원에 보이길래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후기 감사합니다 100퍼센트 할인각네요
가능하다면 이 와인은 피하세요 선생님... 자본에 여유가 많으시다면야 시도해보셔도 좋습니다만...
산도가 따로 노는게 아쉽네유.. 달달이는 산도 밸런스가 생명인데 ㅠ
아쉬웠습니다 ㅜㅜ
크 대단하시네요...저는 공책에 쓰고있습니다 여기에는 차마 못올리겠더라고요... - dc App
저도 와라버지들의 엄청난 후기를 보고 비교당할까봐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와갤은 친절한 분들만 있고 초심자 시절은 누구에게나 있으니, 도움도 받을 겸 해서 이렇게 올리고 있네요 헤헤...
넵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저는 쫌만 더 공부하고 올려볼려고요...ㅎㅎ - dc App
오오.. 든든한 기초를 쌓아올리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