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색은 연노랑, 향은.. 내가 리슬링 맞는데? 라고 말해주는듯한 꽤 강한 패트롤, 계란비린내 같은 노른자향, 시트러스, 풋사과, 레몬, 보여줄듯말듯 안보여주는 흰 꽃의 느낌과 씁쓸한 미네랄 그리고 복숭아류의 달달함
패트롤이 꽤 쎈게 좀 의욉니다. 글고 온도좀 올라가니까 알콜 살짝 튀는느낌이 있는데 흠... 향자체가 좀 지저분한걸로 봐도 댈듯합니다
맛은 물렁복숭아 단맛이 좀 나는데 맛이좀 빕니다. 약한 수준의 바디감이 느껴지고 산미가 나오는데 너무 뒤에서 따로노는 느낌?
피니시에선 산미가 더 터지는 느낌이라 산미+씁쓰름함 이어서 레몬 먹는 느낌입니다 사실 별로 설명할건 없는게 단맛 산도 씁쓰름 이게 끝인데 산미가 생각보단 쎕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단맛도 있고, 신맛도 있어서 항상 말하는 그 밸런스가 있는게 아니냐! 라고 할순 있지만 얘의 문제는 그게 따로논다는겁니다..
단맛이 있을때 신맛이 받쳐주는? 그런 느낌이 좀 있어서 물리지 않아야하는데 단맛 자체만 보면 물리는 단맛에, 신맛 자체만 보면 레몬의 신맛이니 약간 언밸런스한...
근데 그런걸 다 떠나서 얘의 장점은 가격대비 준수한 맛을 보여준다는거죠.. 사실 이걸 오늘 올린이유도 원래는 제가 항상 물고빠는 리히터 에스테이트랑 블라인드로 비교를 하려 했으나...롯마를 가니 얘가 0.87인걸 보고 아....뭐하나살라면 해외가 뒤져보고 운송비더해서 세금까지 계산다하고 가격괜찮네 안괜찮네 따지는 사람이 저걸 걸러?????? 라는 생각이들어서 그냥 사왔습니다..ㅡㅡ 단언컨대 0.87의 향과 맛은 아니고 훨씬 낫습니다
좋게보면 이런저런 맛이 많이 나는거고, 나쁘게 보면 저 맛들이 좀 섞여서 조화로웠으면 하는데 그건 없다는거고..(저게 복합미 인데 사실 저가격에서 구조감과 복합미를 찾긴 좀..ㅡㅡ)
다만 리히터 에스테이트는 좀 깔끔한 느낌의 단맛이었다면 마주앙은 살짝 지저분한 느낌+산미가 좀 남는 느낌?
뭔가 반주할만한게 있으면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진짜진짜 맘에 안드는건... 라벨좀 바꿔라..
독일라벨이 좀 독일의 실용주의를 보여주면서도 상당히 간지가 넘치는 라벨이 많은데..
에곤뮬러. 얼마나 대-근-본 간지폭발입니까 저 사선으로 휘갈긴 샤르초프베르거 카비넷..ㅡㅡ
하다못해 맨날 물고빠는 이친구도 독일스러운 간지가 있는데..
좀 너무 성만 있는것 같아서 성 없는 독일스러운걸 보면..
가로로 긴 라벨에 짧은 세로폭..세련된 감각의 클레멘스부쉬
그냥봐도 깔끔한 근본 느낌의 피터라우어
마주앙 저 라벨이 얼마나 멋대가리없는지 감이 오시겠죠 크흠..
한줄평 : 왜 이상한 옷을 입혀서 우리 마주앙 기를 죽이고그래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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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만 이쁘면 진짜 누구든지 집을 텐데...
글게요 아무래도 라벨 선호도가 좀 큰데...넘 촌스럽게뽑아서.. - dc App
킹주앙 라벨도 근본인데 ㅋㅋㅋ
모젤 크게써있는건 크흠.... - dc App
구진 라벨에 가린 진정한 가성비 갓주앙..
다른 라인업은 먹기 힘들정도였는데 얘는 갠춘 - dc App
우리 주앙이 옷때문에 손해보고사는거야 ㅠㅠ - dc App
옷좀 이쁜걸 입혀놓지 왤케 허접한걸 입혀놔서...; - dc App
마주앙 라벨만 바꿔도 소비자가 3천원은 더 받을수 있다에 한 표. 그래도 가성비 있다에 한 표.
성스러워서 개추 ^^
으느으님이 보시면 기뻐하실듯 ㅎ - dc App
ㅋㅋㅋ
맞습니다 이라벨 뜯어고칠생각을 왜 안하는지.. 신에게 어울리는 의상이아닙니다..ㅡㅡ; - dc App
맛이 빈다는게 사실정확한표현이죠ㅎㅎ 다만 신은 원래 텅빈존재입니다 가득차면 존재들을 수용할수없기에.. 죄..죄송합니다.. - dc App
사실 저는 단맛 신맛이 따로노는 느낌이었어서 힘들었는뎅... ㅜ - dc App
좀 따로노는 면이있죠ㅎ그래서 칠링을빡세게!! - dc App
아 먹물파스타라 음식이 너무 세서 안맞아서 그랬나... 전 차게하고 얼음까지 띄워봣는데도 ㅜㅜ... 나중에 생긴다면 음식없이 도전해보겠습니다... 선생님... - dc App
저도.. 사실 좀 까는편이라ㅎ 하지만가격을보면 낮은곳에서 임한 신의 인자함마저 느껴집니다.. - dc App
근데 가격생각하면 뭐 ㅎㅎㅎ - dc App
네... - dc App
중간에 붕 뜨는 맛이있어서 뭐지 했는데 빈다(hollow)가 실제 테이스팅 용어더라고요..ㅋㅋㅋ 좀 따로노는건 맞습니다. 역시 오늘의 철학 한마디! 신은 비었다.. - dc App
아 오늘 또 하나 배우고 가네오... 비는 맛이라는것도 ㅎㅅㅎ - dc App
영알못이라 hollow라는 단어가 그런뜻인줄이제알았습니다... 개쓰잘데기없는소리인데 철학이나 논리적연산에 있어서 보통 보편성을 입증하기위해 비어있다나 고정된모습이없다는 표현이 자주사용되죠.. 비어있다는 표현은 노자에 나오긴합니다. 풀무라는 걸 예시로들면서. 죄..죄송합니다.. - dc App
흐흐 딱 저도 비슷하데 느끼는데 표현이 안되서..ㅎㅎ ㅠㅠ 굿굿이네요 생각보다 맛이 많고 그게 조화롭지 못해서 온도가 꽤 올라가면 아주 힘든 수준인 것 같습니다 아마 근원이 의문스러운 단맛이 너무 직선적이라 모든거의 조화가 잘 안되는 것 같고..대신 아주 시원하게 슉슉 마시면 킹성비 .... 갓...
네 온도 올리면 좀 버겁습니다 ㅋㅋㅋ 사실 8700원이면 정말 조잡하게 만든것도 많을텐데 이정도면 만족하죠.. - dc App
바로 나오시네 ㅡ.ㅡ
온도올리가면 진짜 못마시겠던데요 ㅋㅋㅋ - dc App
만원 이하의 와인의 기회비용은 가격이 아니라 건강.
맥주말고 화이트생각나면 간단하게 집어도 괜찮을듯 한데, 만원이하가 잘 안보여서...; 사실 좋은와인은 얼마든지 많으니 ㅎㅎ - dc App
엄청 잘 풀어서 쓰셨네요 ㅎㅎ 시음기는 이렇게 쓰는거.. God 성비의 갓이죠
새벽 3시 반에 영접한 신은 공허한 새벽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와 에곤뮬러 간지 대박이네요 부럽습니당ㅜㅜ
시흠기 좋아요!
역시 신을 마주할땐 뭔가 철학적인 후기가 나오게 되는건가여 ㅎㅎㅎㅎㅎ 재밌게 잘 읽었음미다!! 마주앙으로도 이런 후기라니...역시는 역시나 역시! - 왈왈
역시 저가 화이트는 칠링을 빡시게해서 먹는게ㅎㅎㅎ
롯데주류 마주앙 책임자가 이 글을 꼭 읽었으면 합니다.~~ - dc App
마좡 정성 리뷰라니 이것은 귀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