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eau du Moulin-A-Vent, Moulin-A-Vent, 2016

색은 일반적인 가메보다 진한 붉은색,

향은 살짝 설익은 붉은과일 향이 납니다. 체리, 크랜배리 등 야생 느낌도 좀 있고, 가죽향에 약간의 오키함 그리고 시나몬과 정향같은 스파이시한 향이 좀 납니다.

처음에 가장 지배적인 향은 정향같은 스파이시한 향인데 정말 피노스러운 정향의 느낌이 납니다. 한시간쯤 지나면 여린듯 하면서 왠지 무게감있는 블루베리 등 검은과일의 캐릭터도 좀 있고요. 아마 이런 느낌 때문에 과즙에서 나오는 단 향이 있는게아닌가..

맛은 붉은과일맛이 많이 느껴지고 탄탄한 바디감이 올라옵니다. 약간의 과즙단맛이 남아있고 산미도 넉넉한 수준인데 가메의 그 갓 딴것같은 설익은? 어린? 질감이 확실히 있습니다. 피니시는 약간의 스모키함과 더불어 스파이시한 향신료 느낌 살짝으로 마무리. 꽤 깁니다. 탄닌이 입에 남긴 남는데 부드러워서 금방 사라집니다. 좀 더 냅두거나 셀러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전반적으로 어려서 발랄할것 같은 캐릭터인데 미디움의 좋은 바디를 기반으로 의외의 진중함을 보여주는것이 인상적입니다. 충분한 복합미도 보여주는듯 하고..

근데 피노같다는 솔직히 아니고요.. 가메 많이먹어본 분들은 당연히 캐치하시겠지만 가메끈 짧은 제가먹어도 질감이나 전반적인 느낌이 전혀 피노의 그것이 아닙니다. 먹을때도 그렇게 느꼈지만 나중에 피노를 먹고나니 더욱 확신이 가고요. 피노느낌이 있는건 초반부의 정향 향이 정말 피노스럽긴 합니다.

살짝 불ㅡ편충 느낌은 있는데, 가메에 피노를 들이대는거 자체가 피노가 위라는걸 가정하고 들이대는게 아닌지.. 가메는 가메만의 매력이 있으면 됩니다. 아무리봐도 준수한 가메의 퀄리티는 맞는데 왜 가메의 매력으로 어필하는게 아니라 굳이 양조가 까다로운 피노를 빌리는건지 살짝 불ㅡ편 합니다.




와인은 좋은거 맞네요.. 다만 약을 좀 많이팔고(제감각이 무조건 맞다고는 못하는거지만 무슨 레몬커스터드 이런건 절대 못느꼈습니다 ㅡㅡ..) 고객응대나 가격(장터가격 자체가 제가아는 가격보다 꽤 비쌈) 등이 좀 그래서 그렇지.. 가져오는건 좋은거 가져오네요. 여튼 잘 만들었습니다.

숙성잠재력이 꽤 있을꺼라 생각되어서 하는 말인데, 보졸레 크뤼가 기본적으로 보졸레(누보) = 햇와인 이란 느낌에 잡아먹혀서 조금 저평가받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보졸레 당연 금방 먹는거지! 라고 생각하지만 뮬랭아방이나 모르공같이 시간을 버티는 애들도 싸잡아서 그 생각이 들 때가 있으니.. 그러네요.



한줄평 : 맛있고 탄탄하게 잘 만든 '가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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