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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버 무스카텔러 (Gelber Muskateller)


오스트리아 와인 중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것들은 그뤼너 벨트리너, 리슬링, 그리고 오스트리아 남동부 쥐트슈타이어마크트에서 나오는 소비뇽 블랑이죠. 그런데 그 외에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했던 품종이 있습니다. ‘겔버 무스카텔러’ (Gelber Muskateller)라는 품종인데요, 국제적인 명칭은 Muscat Blanc à Petits Grains으로 모스카토 다스티 만드는 그 품종입니다. 재밌게도 오스트리아에서는 이 품종으로 드라이한 와인을 만듭니다. 향은 모스카토처럼 달달한 흰꽃향이 강하게 나는데 팔렛은 깔끔하고 드라이해서 저는 여름에 많이 마셨었네요. 참고로 우리나라에는 대부분 겔버 뮈스카텔러라고 쓰는데 외래어 표기법으로도, 현지 발음으로 무스카텔러가 맞습니다. Gelb는 독일어로 노란색이고 Gelber Gelb의형용사형이라 겔버 무스카텔러는 노란 모스카토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겔버 무스카텔러가 진짜 없는데… 개인적으로 GS 와인25+에서 파는 white">휄러러 (Höllerer)의 리트 하이데 겔버 무스카텔러를 아주 맛있게 마셨지만 가격이 7만원대라 찍먹하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다른 분들께 추천하기 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와인앤모어 클리어런스 세일 때 평소 3만원대이던 것을 14000원에 팔아 샀던 와비사비 겔버 무스카텔러를 나름 괜찮게 마셔서 후기 올립니다. (참고로 같은 가격에 와비사비의 그뤼너 벨트리너도 마셨는데 그뤼너 벨트리너는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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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bi-Sabi, Gelber Muskateller

와비-사비, 겔버 무스카텔러

Alc. 11.5%


발향력은 중간 정도로 나쁘지 않은 편으로 같은 집 그뤼너 벨트리너 보단 훨씬 강합니다. 처음엔 모스카토 특유의 엘더플라워의 달달한 흰꽃향이 강하게 나는데 시간 지나며 꺾이고 미네랄 뉘앙스가 좀 강해집니다. 네추럴 와인이지만 네추럴 뉘앙스는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팔렛은 달콤한 향과 달리 아주 드라이하고, 그 드라이한 팔렛이 주는 구조감이 인상적이네요. 와비사비 그뤼너 벨트리너에서 아쉬웠던 산도도 겔버 무스카텔러에서는 아주 좋고, 레몬과 자몽류의 과실미도 있고 미네랄도 괜찮았습니다.


가격이 가격인지라 퀄이 엄청 좋은 건 아니고 시간 지나면 향과 맛이 꺾이는데 그래도 나름 오스트리아 겔버 무스카텔러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정가 3만원 대는 살 것 같지 않지만 아직 세일 가격으로 팔면 더 사려고 어제 와앤모 들려봤는데 아직 클리어런스 세일가로 팔고 있어서 하나 더 사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