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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De Bortoli Deen Vat 5 Botrytis Semillon (375ml)


오늘 비욥 블라인드 모임 도중 말도 안되는 가성비를 가진 달달이를 접했습니다. 하프보틀 기준 소비자가 2만원대의 접근성 좋은 와인인데, 웬만한 아우스레제급 뺨치는 만족도를 보여준 듯 합니다. 보트리티스 뉘앙스가 있고, 산도가 굉장히 높다는 점 때문에 토카이 콜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장점을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1. 가격 대비 훌륭한 복합미

오렌지 제스트, 마멀레이드, 꿀 등의 기분좋고 달콤한 노트에 보트리티스의 생강 뉘앙스가 살짝 얹혀있어서 체급 대비 복합미가 좋은 편입니다. 늦수확/파시토보다는 확실히 노즈와 팔렛 모두 조금 더 다채로운 편.


2. 당도 및 산도 스펙

R/S 200g/L 이상, TA 8.5 g/L 으로 달달이 양대 피지컬 스펙(?)이 아주 훌륭합니다. ABV 9.5%로 알코올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더욱 좋네요.


3. 세미용 특유의 일렉트릭한 산도가 주는 프레시함

세미용은 산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전기가 통하는 듯 찌릿한 산도 질감이 특징이죠. 그래서 피니시가 아주 깔끔하고 짜릿하고 재밌습니다.


보통은 처음 접하는 와인은 맛있게 마셨다고 해도 호들갑 떨지 않으려 하는 편인데 (보틀 상태나 컨디션에 따라 평가가 확 달라질 수도 있으니), 이건 정말로 초초초 강추하고 싶네요. 와 맛있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