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마근엄 선생님이 주최하신 
리슬링 벙개에 참석했습니다

젖산발효 갤 답게
엄청나게 학구적이고 오덕한 모임이었습니다
마근엄 선생님과 바롤로 선생님의 가르침에
지식이 한 단계 업글 된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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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로스 리저는 마근엄 선생님의 도네이션
제 기준 전형적인 리슬링에서 바라는 향과 맛
상큼허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클레멘스 부쉬는 노즈에서 과실이나 플로럴 함이
거의 느끼기 힘들어 결함이 아닐까 하는 의견이 있었고

이후 bob선생님의 도네 로베르트 바일 gg
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오크도 조금 느껴지고 젖산발효도 하지 않았을까 싶고
꼬소하고 이게 리슬링이라고?

이후 된호프와 하인만 뢰벤슈타인 두병에서
의외의 리덕티브 한 향들이 나서 놀랐습니다
최근 보르도 블랑을 마시면서
이 과하지 않은 산화황 냄새와 아로마가 어울리면서
좋은 시너지를 발휘하는 걸 느꼈는데 리슬링에서
그걸 다시 느낄 줄이야

전반적으로 그간 생각했던 리슬링의 모습은 오히려
슐로스 리저에서만 느껴지고
이외의 gg들에선 리슬링의 베리에이션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샤르도네 보다 더 도화지 같은 품종이었다니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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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렌바이더 폴페 골트그루베 아우스레제 15와
베렌아우스레제 10

그래 이 고급스럽고 짜릿한 단맛과 신맛
이게 리슬링이지 
소테른이 무슨 마말레이드야
이게 마말레이드고 달달이야

그저 웃음짓게 만드는 와인이었습니다

번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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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져간 
루치아노 산드로네 바롤로 칸누비 보스키스 09
뽕따 후 잔에 따르자 마자 폭발적으로
피어나는 향

드라이드 한 과실과 장미 삼나무 머스크 트러플
정향 감초 같은 오리엔탈 허브 우아한 오크
쿰쿰한 버섯향 타바코 같은 묵은내

제가 바롤로에서 바라는 모든 향이 우아하지만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참 좋은 와인

좋은 사람과 좋은 와인들
즐거운 대화 

모임 열어주신 마근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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