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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에 여의도와앤모 오픈때 가봤다가 딱 한병 남아있길래 냉큼 집어왔던 사또 아네이 오메독 93빈이애오

라벨상태는 보다시피 안좋았으나 율러지가 거의없길래 구매했고 가격은 기억이 안나네오.. 너낌적인기억상 2~5사이 어드메였는데..

다행히 부쇼네는 안났고..
마신지 몇개월 돼서 아주 자세한기억은없지만 뭐랄까
ufc로치면 전성기가 지난 크리스와이드먼이 라떼는말이야! 를 구구절절 풀어내던 느낌은 확실히 기억에 남아있어요.
아직 와린이라 잘은 모르지만 올빈이 가지는 매력이 아마 이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나는 겪어보지도 않은, 사람도 아닌 와인의 노스탤지어를 강제로 간접경험하는 느낌..

한때는 오메독으로서 단단하고 밸런스있는. 하지만 체급이 헤비급까진 못가고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정도인 와인이었으나, 지금은 늙고 약해져 아로마는 거의 사라졌거나 검버섯이 피어버려서 옛모습은 흔적과 가다?로만 느껴볼수있는 고런?

여튼 와인자체로서 만족스러운 맛과 향이었냐, 라고하면 그건 아니었고 확실히 시음적기가 많이 지나서 힘이 빠져가고있지만 그래도 옛날얘기할 기력은 남아있구나, 올빈 나름 매력있구나, 꼭 맛과 향 자체가 아니더라도 스페셜리티가 있을수 있구나 싶었어오 숙성된 타닌?의 녹아내리는 흙같은 텍스쳐도 그렇고.

기회가되면 또 마셔보고싶어오올빈

참 여담이지만 와갤에는 올빈을 사는게아니라 올빈으로 만들어 드시는분이 계신다고 들었는데..ㄷㄷ 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