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tant Julien Altaber - Bourgogne La Fleur au Verre Pinot noir 2018 입니다.

(줄리앙 알타베르 섹스탕, 불곤 라 플뢰르 오 베흐 피노누아)


특이하게도 병 마개가 코르크도 아니고 그렇다고 스크류도 아닌 유리 마개로 되어있습니다.


줄리앙 알타베르는 유명한 네추럴 와인 생산자 도미니크 드랭의 제자로, 10년간 드랭의 밑에서 일하다 2013년부터 독립한 생산자입니다.


해외 직구가가 괜찮아서 얀 뒤리외랑 같이 사려던 차에 마침 엔트리급이 셀러에 있어서 마셔봤습니다.




색이 전반적으로 루비~보랏빛을 띠며, 뿌옇고 부유물이 많은 걸로 보아 언-필터임을 알려줍니다.


피노에 도수는 12.5%로 낮은 편이고 바디감도 가벼운 편인데 스월링했을때 레그 두께가 꽤 느리게 흐릅니다.





노즈에서는 붉은 과일, 제비꽃향, 약한 브렛향이 순차적으로 떠오르며 마지막으로 시큼한 시트러스가 뒤따라 나오면서 나머지 잔향들을 덮습니다.


레드에서 이렇게 강한 시트러스를 느끼는 건 처음이라 굉장히 흥미로운 것까지 좋았으나




팔렛의 느낌을 한마디로 하자면 '깔라만시'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레몬도 오렌지도 아닌 깔라만시 원액 맛이 납니다.


네츄럴을 많이 마신 것도 아니지만 처음 먹어본 것도 아닌데 레드와인에서 이런 산도는 진짜 처음입니다.


맛탱이가 간 와인이 아닌가 생각되어 다른 분께 여쭤보니 네츄럴 와인중에 왕왕 그러한 와인이 있다더군요;;;


산미가 쇼블급중에서도 꽤 쎈 녀석들 급입니다.


블라인드로 눈 가리고 코 막고 마셨다면


정답을 깔라만시 원액+물이라 자신있게 대답했을 듯 합니다.


차갑게도 마셔보고 상온에서도 마셔봤는데 도저히 취향에 안맞네여;;;


네츄럴을 애정하시는 분께는 죄송하지만 저는 아직 네츄럴을 즐기기엔 아직 '급'이 안되나 봅니다 ㅠㅜ






총 평


이 녀석을 먹고 섹스탕을 장바구니에서 비웠습니다. 100% 할인 성공!




+추가


홈페이지에 와인 메이킹 설명을 찾아보니

The fermentation begins rapidly, with the help of some white wine sediment, already in fermentation. The time in tank is kept purposefully short (4-5 days) and the fermentation then finishes in barrel as with the whites.

이렇게 나와있네요... 발효과정에서 화이트와인의 침전물(효모찌꺼끼?)를 사용했고 화이트와인과 같은 배럴에서 숙성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