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칠레 까르미네르 3종을 비교시음 하려 했으나
좀 더 데일리급으로 하는것이 좋겠다는
아수라백작 갤주님의 의견에 적극 부응하고자
창원 홈플러스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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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대로 달려가라는 말씀대로 매대에 진열된 와인을
하나하나 비비노로 찍어보고
데일리급 (가격), 이지드링킹 여부, 접근성을 고려하여
3가지를 골랐습니다.

지리적인 접근성은 홈플러스이니 확보되었다고 보고
가격적인 접근성, 데일리급을 충족하기 위해
1만원 미만의 와인을 골랐습니다.

이지드링킹 여부는 비비노 평점 기준 3.0 이상으로만
고르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선정된 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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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원 미만의 가격도 비비노 평점도 훌륭한
미국와인 2가지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역시 이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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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미국와인보다 2배 정도 비싸지만
1만원 이하의 산지오베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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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맞는 막잔 (2~3천원대)도 구입했습니다.
스템 굵기 보소. 벽돌에 내려쳐도 될 듯.



두시간 정도 냉장고에 칠링 후 시음하기로 하였습니다.
혹시 알콜이 튀면 힘들어질까봐 그랬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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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맛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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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퍼 리지의 화이트 진판델입니다.

구입처: 창원 홈플러스
구입가격 : 4,990원
비비노 평점: 3.6

캘리포니아 지역단위 와인이며
스크류캡에 논빈티지입니다.
알콜은 8.5도입니다.



화이트라고 했는데 색이 로제보다 짙은것 같습니다.


향은 칠링을 했음에도 중간 이상의 크기입니다.

그런데 약간 쇼블의 느낌이?
과실향은 약한편이며 풀냄새가 좀 진합니다.
그리고 산도가 제법 느껴집니다.
진짜 쇼블입니다.
포도줄기로 만들었나?

과실향을 굳이 찾자면 딸기와 체리와 같은
붉은 과실입니다.

숙성향은 없습니다.
스텐레스통 숙성 같습니다.


중간정도의 바디감이며 약간 오프드라이한 단맛으로
입에 들어옵니다.

중간 이상의 산도가 먼저 느껴지고
탄닌감도 약간 약하지만 중간 언저리에 있습니다.
원래 약한 알콜에 칠링을 해서인지
알콜의 튐도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혀에 약간의 탄산감도 있네요.

피니쉬는 침샘을 자극하는 산도와 단맛이 어우러지는
중간 정도의 길이입니다.
피니쉬의 느낌은 그냥 깔끔, 새콤, 달콤입니다.


이거...
와인을 진지하게 접근하지만 않으면
생각보다 좋은데요?

딱 피크닉 가서 차게 먹으면 여성분들은
제법 좋아하시겠는데요?
막 성인이된 학생들도 별 거부감 없이 먹기 좋을것
같습니다.

단순하고 직관적이나 즐거운 분위기에선 그 분위기를
띄워주기엔 충분합니다.

단, 온도가 높으면 진득해지면서
맛이 좀 안좋아질것으로 예상됩니다.




두번째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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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퍼 리지의 까쇼입니다.

구입처: 창원 홈플러스
구입가격 : 4,990원
비비노 평점: 3.3

역시 캘리포니아 지역단위이며, 스크류캡에
논빈티지입니다.
알콜은 11도입니다.


색은 까쇼답게 짙은 루비색입니다만 좀 더 투명합니다.


중간 이상의 향의 크기이며
달콤한, 약간은 잼과 같은 과일의 아로마가 먼저 오고
약간은 흙과 같은 숙성향도 없지는 않아보입니다.

스텐 숙성일건데 굳이 찾으려해서 느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블랙베리향이 크고, 자두와 체리 그리고 후추와 같은
알싸함도 있습니다.



중간 또는 약간 그 이상의 바디감과 오프드라이 정도의
단맛이 있습니다.

중간 정도의 산도와
약간은 거친 중간 정도의 탄닌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11도의 알콜에 칠링을 했는데도 알콜이 조금
칼칼합니다.
그리고 인위적인듯한 잔당감이 남습니다.

여러 요소가 따로 노는 느낌입니다.


피니쉬에선 강하진 않지만 조금 뻑뻑한 탄닌의 조여줌과
조금은 자극적인 신맛과
단맛으로 시작하나 끝에는 조금 쌉쌀해지는
사카린 같은 단맛이 느껴집니다.


고딩때 수학여행가서 샘들 몰래 한 잔 하잖아요?
그때 먹었으면 정말 맛있게 먹었을것 같습니다.




마지막 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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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파스꾸아의 산지오베제 뿔리아 2018입니다.


구입처: 창원 홈플러스
구입가격 : 9,900원
비비노 평점: 3.7

이탈리아 남부의 뿔리아에서 생산된 산지오베제로
만든것으로 보이는 비공인급 와인입니다.
(Product of Italy)
그런데 병입은 베로나에서 했네요.

인조 플라스틱 코르크에 알콜은 12도 입니다.



색은 산지오베제 치고는 진하고 조금은 탁한편입니다.


향의 크기는 약간 작은 편이며
역시 나는 이태리 와인이라는듯 산도부터 느껴집니다.
그런데 제가 좋아했던 경쾌한 산도라기 보다는
뭔가 좀 많이 뒤틀리고 시고 답답합니다.

검은 과실의 아로마와 숙성향이 있는데
뒤틀린 산도에 가로막혀 확연히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굳이 찾아내려하면 블랙체리, 자두, 블루베리,
담배 그리고 희미한 오크입니다.

오크통이 아니고 오크칩이 좀 휘젓고 갔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드라이하며 중간 이상의 바디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중간 이상의 산도가 있습니다.
노즈에서 보다는 견딜만한 맛의 산도입니다.

탄닌은 별로 없다고 보았는데 뒤로 가면서
잘고 은은한 중간 아래 정도의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알콜은 그리 통제되지는 않은 느낌이나
원래 12도 밖에 되지않아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팔렛에서 맛이 조금 맹맹합니다.

잘만든 산지오베제는 산도와 다른 요소들이
맛을 끝까지 이끌어주는데
얘는 그런 맛이 없습니다.

뭐... 각자도생하고 있네요.


피니쉬는 산도가 지배적이며 은은한 탄닌이 받쳐주고
맹하지만 이태리 남부의 좋은 햇빛을 받은 포도의
단맛이 느껴집니다.

길지는 않지만 이 와인에선 그래도 제일 좋은 부분입니다.


이 와인의 백라벨에는 별게 없고
풍미있는 파스타나 그릴에 구운 붉은 고기랑 먹으라고
되어져 있습니다.


역시 만든 사람이 제일 잘 아는것 같습니다.

이 와인은 와인 홀로 먹으면 "이태리의 시금털털한"
와인이지만

치즈 파스타와 같이 풍미있는 파스타류나
잘 구워 육즙이 뚝뚝 흐르는 소고기 등과 먹으면

그런대로 먹을만한, 비싸지 않게 몇 잔은 먹을 수 있는,
경양식 집의 필수요소 하우스와인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아마추어 와린이 입니다.

프로 소믈리에님의 의견과는 달리 순위를 매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순위에 대한 반박은 실력이 없어 못받습니다.
그리고 구입가 대비 가성비와 범용성 등 나름
여러가지를 고려한 순위입니다.

괄호안은 한줄평입니다.


1. 화이트 진판델
    (기분좋은 피크닉 와인)

2. 산지오베제 뿔리아
    (경양식집 하우스 와인)

3. 까쇼
    (고딩 수학여행 인생 첫 와인)


분합니다.
오늘의 시음에선 미쿡에게 밀렸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