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나누고 싶어서 올려본다.
죽창은 각오했으나, 이런 경험은 쉐어해야 도움이 될거라 믿기에..

프랑스 코트드뉘의 뉘생조르주의 밭에서 만들어지는 와인이구.
사실 이 생산자 와인은 처음 마셔봤다.

아마도 오픈한 지 30분 뒤인듯 한데(먼저 마시고 있었으니)

코에선 체리, 라즈베리향이 느껴지지만, 향이 매우 복잡다난하다.
어씨한 느낌이 굉장히 강하고 매우 노골적인 흙냄새도 느껴졌어.

그리고 조금의 버섯향이 있긴 한데 과하지는 않았어. 아마도 몇년 뒤에 마셨으면 강렬한 3차향이 있었을 걸로 짐작돼.

입에선...산도가 매우 높았어. 찌릿할 정도의 파워풀한 산도가 인상적이었는데, 그럼에도 베이스에 깔리는 단맛이 적지 않게 있었어. 짐작컨대 매우 응축된 포도를 썼다고 생각되구...

단밋 하나만 놓고 보면 신대륙의 서늘한 곳에서 나오는 피노와도 흡사하지만, 신맛 때문에 구대륙의 캐릭터가 아주 강하게 펼쳐져.

전체적으론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한 피노였지만, 선 자체는 굵은 편이야. 내가 경험이 부족해서 더는 말하기가 좀 어려운데, 더 윗쪽동네 피노의 직선적인 느낌과는 다르지만...그래도 마냥 여리여리한 느낌만은 아니었구.

얼마나 향이 지속될지 궁금해서 한 잔 남겨놨었는데 한두시간 뒤에 맡은 향에선 아쉽게도 그 복잡다난한 향은 날아갔었구, 신맛이 다소 도드라졌어.

여러가지 의미에서 좋은 경험이었어. 신대륙의 상급 피노하고도 결이 어떻게 다른지 느끼기에도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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