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퀘스트가 케이머스인가 예상하고 글을 누른건

아니겠지? ㅋㅋㅋ

쇼리횽의 쿨 가식 데일리 와인 선동에는 넘어가지

않았지만 다 꺼져가는 불씨를 살린 헤메기 아조씨와

유리잔 아재 그리고 주신님의 열정을 보고 뭐라도

참여해야겠다 싶더라.

선동에는 움직이지 않지만 진심에는 움직임. ㅇㅇ


어디서 뭘 골라보지 하다가 머지포인트가 생각나더라고

일 안하는 와포때문에 이마트24는 미운털 박혔고

GS가 가능하네? GS면 이마트편의점이랑 비교하면

넘사벽 접근성이지. 그래 GS24 편의점이다!

집에서 제일 가까운 gs 편의점을 찾으며 와인을

어떻게 고를까 고민했어.

최대한 사전 지식(지역 품종 등급)을 배제하고

유명한 와인으로 골라야하나?

그냥 라벨이 이쁜걸 골라볼까?

쉽게 쉽게 마실 이지 드링킹 와인으로 골라야하나?

그런데 편의점 도착해서 와인 코너를 본 순간

이 고민은 정말 부질 없었다는걸 깨달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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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고르라고 시키는 와인이 보이질 않아?

매년 프로모션을 봤지만 평생 단 한번도 편의점에서

구입해보지 않은 와인.

출시한지 6개월도 넘은 시점에서 구입하는게 전혀

의미없는 와인.

이미 시기를 넘었고 보관 상태가 어땠을지 뻔해

마실 가치가 없는데다 재고도 1병 뿐인 와인.

누보라는 아직까지도 까이는 와인 거품을 상징하는 와인.


심지어 가격표가 붙어 있지도 않았는데 그냥 홀린듯이

고르고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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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머지포인트로 구입한 와인.

가격이 뭐가 중요하냐 했는데 결제된거 보니까 또

심란해진다. 해금일에 맞추면 할인이랑 사은품도 주고

햇와인이라는 의미라도 챙길텐데

이걸 굳이 제 값 다주고 지금???


하지만 처음부터 마음 먹었으니 그대로 강행하는 걸로...

가치를 못 느끼는 곳에 지출하는것 만큼

사치스러운게 없는데 데일리 와인으로 그런 느낌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다면야...!

마치 돼지 코에 입생로랑 틴트 바르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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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어제 먹다 남은 버섯으로

솥밥 할 생각이였는데 와인이랑 안 맞으니 변경했어.

장봉뵈르와 가스파초라면 적당히 잘 어울리지 않을까해서

기왕 하기로 한거 진지하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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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 표현이 안 되었는데 색이 보라색임. ㅋㅋ

굳이 시간을 질질 끌어 지저분한 밑천 다 보는것 보단

냉냉하고 깔끔하게 마시고 끝내는게 좋겠다 싶어서

차가울 정도로 칠링해서 마셨어.

하지만 그래도... 역시나...

차갑게 마시니까 이거나 진로 포도주나 뭐가 다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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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맛있더라. 와인은 굳이 안 먹고 싶어져서

잠시 치워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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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 전에 시켜먹고 남은 탕수육과

냉동 치킨 가라아게. 오늘 저녁이 상당히 불량한데 ㅋㅋ


왜 부먹이냐면 찍먹하고 남은거라 냉장고에서 수분이

빠져서 딱딱하더라고...

이게 그나마 와인 산도랑 맞아서 먹을만했어.

나는 정말 별로였는데 와이프는 새콤하고 깔끔해서

먹을만하다더라. 사람 입맛은 다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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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기 전에 갑자기 앵두 생각이 나서. ㅎㅎㅎ


앵두도 사서 먹어본게 언젠지 기억도 안 난다 싶어서

사긴 했는데... 아 단순히 보기 힘들어서 안 사먹은게

아니구나 싶더라. 시기만하고 맛이 왜 이리 맹탕이냐

이랬는데 저 누보에 비하면 다시보니 선녀같다.

먹다 남은거 설탕에 박은거 보면 나도 달달충인듯?!


와인은 당연히 같이 안 먹었고 반쯤 남은건 다른 병에

덜어 요리용으로 쓰는 걸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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