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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뤼에르 프뤼에 셀렉션 부르고뉴 16

아마도 도멘이 아니라 네고시앙이지 싶어서 큰 기대 안했는데... 허어...레지오날 치고 너무 좋네요

우선 때깔이 희미한 핑크-선홍색이 아니라 두툼한 크림슨 레드입니다 맹맹하지 않으리란 기대감이 생기구요
그리고 노즈는 조린듯 진한 체리와 크랜베리, 말린 허브, 박하에 제비꽃 같은 고급진 뉘앙스도 느껴집니다 레지오날급에서 기대하는 뉘앙스는 아니고 마을단위로 쳐도 꽤 좋은 동네... 꽃이나 화사한 느낌은 아닌게 뉘쪽은 아니고 좀 투박하지만 찐한 느낌이 본쪽의 꽤 좋은 동네 향이 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불곤 알못이라 정확하진 않구요...마셔보면 레지오날급인게 약간 납득이 되긴하는게 살짝 정제가 덜 된 느낌...? 미네랄과 바디감이 느껴집니다만 조금 거친 느낌이고 짭짤한 뉘앙스가 강합니다 탄닌도 오픈 후 1시간까진 잠잠 했는데 2시간쯤 되니 꽤 입을 조입니다 구조감도 살아나는 느낌이구요 방향성이 좀 다르긴한데 포텐은 레지오날 급 이상이라고 봅니다

간추리자면 3만대 피노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맛나네요... 어우 아직도 불곤에 이런게 다 있네...
포레드뱅에서 구매했는데 아직 남아있으면 한번 권하고 싶네요 비슷한 가격대서 만족감을 준 피노가 뱅상르구 오꼬뉘 정도였는데 뱅상르구가 레지오날 수준에서 밸런스를 잘 잡고 예쁘게 만들었다면 이건 정제 안된 탈레지오날이라고 할까요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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