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요일에 마시고 남은 걸 오늘 마신 와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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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간단하게 생클 쇼블 버블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때마침 좋은 이벤트 시기와 겹쳐 이렇게 시음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 와인을 데일리로 선정한 이유를 적겠습니다.


1. 초심자들도 무리없이 쉽게 즐길 수 있다


데일리 와인의 선정에 주요했습니다. 현재진행형으로 와린이인 제겐 편한 와인이 끌립니다.


이미지를 곧바로 떠올릴 수 있는 직관적인 와인이기도 하고요.


2. 안주가 필수가 아닌 선택이다


그래서 가볍게 마시기 더 쉽죠!


3. 이마트에서 살 수 있다


가격이 아무리 싸도 뭐합니까. 대형마트에서 구매가 불가능하면 입문도 안되죠!

그런데 이 와인은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4. 싸다


2만원. 더 이상의 이유가 필요할까요.



본격적인 시음기 들어갑니다.


금요일과 일요일의 전체적인 평이 들어가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제가 선물하고자 들고온 생클 쇼블 버블을 아마로네님께서 흔쾌히 여기서 마시자 하여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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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클 쇼블 버블을 글라스에 따르는 순간.


아.


맥주처럼 피어오르는 거품에서 어째서 버블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깨달았습니다.


화사하게 피어오르는 기포의 소리가 참 매력적이군요.


벌써부터 다가올 상쾌함에 들뜨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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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은 옅은 볏짚색.


사진보단 진했습니다.


기대감을 안고 잔을 들어 향을 맡았습니다.


풀의 싱그러움


레몬쪽의 달콤함


하지만 어딘가 느껴지는 건조함까지.


이미지로 표현하자면 한창 때인 여름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역시나 직관적으로 뇌리에 표현되는 상쾌함이었습니다.


또한 스월링을 하면 거품이 다시 올라오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맛. 그냥 맛있습니다.


그런데 달지 않습니다. 오히려 드라이함이 지배적입니다.


향에서 맡았던 건조함이 그대로 맛까지 이어졌네요.


첫 맛에 살짝 스쳐가는 단맛, 이후 절묘한 밸런스를 이룬 산미가 찾아옵니다.


달달이를 좋아하는 사람임에도 중간과정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렇게 목넘김을 하면 입가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주는 여운과 함께 마무리 됩니다.


스파클링 하면 절로 떠오르는 상쾌함과 직관미는 있지만 드라이한.


와린이의 선입견을 완벽히 깨부순 와인입니다.


분명 산미가 적지 않음에도 피니시까지 말끔함을 끌고 갑니다.


이게 2만원의 와인이 맞는지.


여러가지 생각이 들며 저를 집중하게 만들었습니다.


결론은 괜히 명가가 아니구나.


괜히 주갤와린이님이 작성해주신 가성비 와인 리스트에 있는 게 아니다 싶었습니다.


와린이 기준, 수준 높은 완성도에 매력에 가격까지 갖춘 와인이었습니다.


여기까지가 분석아닌 분석이었습니다.


이제는 감성에 치우신 신의 물방울식 후기입니다.



오...오....


여름이 한창때인 8월 초.


저는 싱그러운 들밭에 서 있는 나무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파사하게 손짓하는 가지 사이 보이는 하늘이 시리도록 청명하고


구름 한 줄기 고래가 되어 제게 고개를 떨구며 지나갑니다.


그렇게 들뜬 여름의 호흡을 가라앉히는 도중


상쾌한 바람이 풀과 꽃을 지나다 문득 볼을 스치니


진즉 떠나간 봄이 돌아왔나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그런.


풍경이 생각나네요.




물론 MSG가 조금 첨가되긴 했습니다만...


이 와인을 마시면 여름, 상쾌함이라는 키워드만큼은 입문자역시 캐치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실제로 여름캠핑을 갈 때 이 와인이 함께라면 너무 좋을 듯 합니다.


또한 아마로네님 역시 이 와인 컨디션이 매우 좋은 것 같다.


분명 드라이한테 쨍한 산도를 찾아볼 수 없고 목넘김도 시원하다.


이런 류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여기까지가 첫 시음기였습니다.


이제 오늘 마신 생클 쇼블 버블의 후기는 짧게 서술하겠습니다.


2일이 지난 상태라 확실히 맥주처럼 거품이 피어오르진 않습니다.


하지만 탄산의 느낌은 부족함이 없을 직감은 생깁니다.


확실히 탄산은 남아있지만


산미는 좀 튑니다.


이건 아쉬워도.


이정도 산도라면 끼클을 마시는 분들이라면 적당히 넘길 수 있습니다.


달달이 좋아하는 넘이라 예민하게 반응하는 거일수도 있으니까요.




한 줄 요약: 존내 맛있음. 님들도 츄라이 츄라이.



결론!


1. 아마로네님 감사합니다!


2. 주갤와린이님 역시 감사합니다!


3. 6번째 쓰는 일기지만 여전히 어색하고 부끄럽네요.


4. 아 와인 마시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