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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essin, Moulin-A-Vent, 2014

뮬랭아방을 도대체 몇 병을 먹는지 모르겠지만..


색은 약간 진한 붉은색

향은 라즈베리와 딸기등 산미있는 붉은과일이 주인데 숙성향이 좀 납니다 버섯, 가죽, 치즈 등이 좀 깔려있는 편이고 민트향과 오크향이 꽤 나는 편입니다 특이한건 특유의 덜익은 뉘앙스가 없고 잘 익은 가메 느낌이 납니다.

맛은 라즈베리 등 상큼한 레드베리에서 시작, 중간정도의 바디감이 올라오는데 꽤 다채로운 맛이 납니다. 그리고 숙성의 영향인지 산미가 좀 다스려져 있고 부드러운 바디감이 느껴집니다. 산미가 피니시까지 이어지는데 피니시에 왠지모를 떫은맛이 싹 남아있는게 쪼금 부자연스럽습니다. 탄닌도 꽤 남는편이고요.

일단 가장 큰 것은 가메라면 으레 나올 그 설익은 베리 느낌이 전혀 없는것입니다 정말 하나도 없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다른 보졸레 크뤼에서는 줄기를 사용하는데(퍼센티지는 다름) 물랭아방은 줄기를 안쓰고 오크숙성을 길게 한다고 하네요. 이것 때문에 설익은 느낌이 덜할수는 있는데, 어제먹은 사토뒤 뮬랭아방은 그 느낌이 있었다는 점에서(둘 다 줄기안쓰는걸 가정하고) 숙성의 영향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전반적인 캐릭터성이 좀 옅습니다. 마실때는 술술 넘어갔는데 샤토뒤 뮬랭아방에 비하면 전반적인 캐릭터 자체가 좀 작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2년 더 숙성을 했더라도). 아마도 생산량이 다르고, 네고시앙인 점을 고려해야 할 듯 한데 그걸 고려하면 또 의외로 퀄리티는 좋습니다.

조금 아쉬운건 숙성향이 빠질때까지 좀 더 기다리면 좋은 향이 더 나지 않을까 싶었던 점입니다 그러면 산미가 더 강해져서 캐릭터가 뚜렷해졌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숙성된 뮬랭아방(혹은 가메)이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는 감이 올 듯 합니다.

샴드꾸흐 하나 남은건 잘 묵혔다가 날 좋은 봄에 뜯어야겠네요.


한줄평 : 이정도 퀄리티가 네고시앙에서 나올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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