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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덴지역의 레드와인을 마셔봅니다.
Weingut von der Mark의 14 피노누아입니다. 슈팻부어군더라고 쓰지 않은 것을 보니 외국시장, 특히 부르고뉴 피노누아의 대체품을 노린 마케팅이 아닌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약간 묽은듯한 느낌의 적벽돌 색깔이 기대감을 높여줍니다. 흙, 나무 껍질의 냄새 뒤로 아주 연하게 가죽향, 체리향, 붉게 잘 익은 사과껍질 향이 조금 납니다. 실키한 바디감과 함께 미네랄이 도드라지고, 후추, 클로브, 그리고 강한 페퍼민트의 느낌이 납니다. 여운이 길지는 않지만 흙과 축축한 버섯의 향이 이어집니다.

안주는 가지를 깐 셰퍼드 파이입니다. 에멘탈 치즈와 모짜렐라 치즈를 얹었구요, 파마산 갈아넣는거 까먹었네요 오우쉣.

진짜 영국요리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간단하면서 맛있는 요리인데, 딱 하나의 단점이 있어요. 예쁜 플레이팅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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