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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어딜 무조건 가야해서 평소와같이 라빈에 갔습니다.
엘 에네미고 괄타라리 평점보고 와! 했지만 샤스 스플린19에 만족하고 계산하려던 찰나 로제쪽 한번만 더 보자 이러고 보니 오.. 드디어 찾고찾았던 끌로 시본의 로제와인들이 있더군요 게다가 칠레섹션엔 제가 좋아하는 빠이스100프로 푼도 라 유니온도 있구요.

맨 오른쪽은 끌로 시본의 최상급 뀌베인 마리우스 라고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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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까봤습니다.

와.. 발향이.. 진짜 말씀하신대로 위스키급이군요 잔에 코를대면 향이 엄청 촘촘하게 박혀있어서 고체에 향맡는 느낌입니다.
약간의 파우더리한 단향이 초반 주를 이루었고 확실히 응축되고 꽁꽁싸맨듯한 느낌입니다.

좀 풀리니 파우더리한 향 이후 모과 그리고 약간의 무화과같은 향들이 강하네요. 향이 아주답니다.
입에선 중간이상의 산도인데 꽤얌전했구요 약간 사과나 감이 건조되서 나오는 달큰한 느낌이 있는데 약간 쌉쌀달큰한게 공진단 이런 한약의 끝맛이 팔렛의 마무리에 느껴젔습니다.
뭔가 복숭아 살구 사과 이런게 과실의 느낌이긴한데
한약재처럼 달여졌단 느낌이 들어 재밌으면서도 꽤 할배맛같단 생각이들었습니다ㅎ

로제는그 특유의 빈맛 비린맛 때문에 차게 빨리넘기게되는데요 이건 그런 비린맛과 맛의 공백이 없다는게 꽤 장점이구요 그렇다고 노트가 상이하고 막 차원이 다른 로제까진아닙니다. 로제의 노트가 많이 응축되고 끝맛에서 약간 씁쓸하다정도가 좀 구별되는 지점이고 맛의 캐릭터나 이런건확실히 로제스럽습니다.  뭔가.. 데워진 로제라고할까요ㅎ

하지만 단점이 사라진 느낌이라 로제 공부에 많이 도움됬습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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