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ced8076b5836ff536ed98bf06d604035a4ea4317cf698e18f9c

7ced8076b5836ff536e798bf06d604033a1e6c4e84cbe8a24123

7ced8076b5836ff536e898bf06d60403a51171eb153931397c33







요즘 어쩌다 보니 론 블랑을 자주 접하고 있는데,

운좋게도 단일 품종 세파쥬로 계속 경험하고 있네요.

뭔가 이제는 다음 숙제로 비오니에를 마셔봐야할거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


1. 파이퍼하이직 NV(90년대 릴리즈)
완전 황금빛이고, 기포는 거의 미세하게 스치고 지나갑니다.

어떤 샴에서나 나는 갈변사과향, 빵향도 있긴 하지만

가장 지배적이었던 향은 호박 엿(아니면 꿀?) 향 이었습니다.
이 향은 20년 이상된 올빈 소테른(89 두와지 배드린느, 95 쿠테, 00 레이몽 라퐁) 마셨을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걸 샴페인에서 느껴서 신기했습니다.
산도는.... 사실 엔트리샴에서 크게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봐서... 그럼에도 종합적으로는 마실때 즐거웠고, 엔트리샴 한 두세병 정도는 장롱숙성 대신 셀러에 장기숙성해보고 싶게 만드는 경험이었습니다.


2.  레 뚜르? 그르나슈 블랑 2017
(그르나슈 블랑 100%)

일전의 올빈 샴페인 만큼은 아니지만, 이것 역시

색이 황금빛으로 진했습니다.

도수도 높아서 눈물이 두텁게 형성되더라구요.
막산이 모과라면 여기는 모과+청귤 느낌이었고,

막산이 밀랍 느낌이라면 여기는 좀 더 꿀 향에 더가까웠습니다.

바디감은 화이트 기준으로는 거의 가장 풀바디로 느껴졌는데

아무래도 산도가 높지 않고 알콜도수가 높다보니 그런거겠죠.

역시 좋은 경험이었지만, 역시 지난번 도멘 벨 떼르 블랑쉬처럼

내 돈으로 구매하고 싶다 이런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단, 와인의 기본 체급은 상당하다고 느껴졌는데,

거의 3시간 넘게 잔에 따라 놨는데,

(온도는 칠링 해둔 와인을 첨잔해서 맞췄습니다)

그래도 6,7년된 화이트인데도 향이 꺾이기는 커녕, 방부제라도

넣은듯 끝까지 똑같아서 너무 신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