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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Trionen님의 사진)

Opus One 2014
오퍼스원 2014

- 미국 > 캘리포니아 > 나파밸리
- 서빙 조건 : 3시간 디켄팅
- 알콜 14.5%
- 카베르네 소비뇽 80%, 쁘띠 베르도 7%, 카베르네 프랑 6%, 메를로 5%, 말벡 2%
- 20일 침용, 18개월 새 프렌치 오크 숙성


● Nose
아주 파워풀한 발향, 적당히 깨끗하고 복합적
매우 농축된(말린듯한)+달콤한 카시스&블랙베리, 가죽, 삼나무, 담배, 초콜렛, 은은하게 잘 익은 피라진(민트, 지중해 향신료)

- 아주 클래식한 보르도 블렌드, 그것도 매우 체급이 높은+좋은 조건의 보르도 블렌드가 보여주는 극도로 농축된 과실, 두터운 오크, 허브가 결합된 노즈
 
  
● Palate
풀바디, 살짝 말린듯 하면서 거대한 과실미(검은 과일) + 오크 및 숙성에서 오는 고소하고 세이버리한 캐릭터(담배, 향신료), 농축된 과실과 결합된 약간의 잔당. M+~H 강건한 타닌, M+ 밝고 잘 다듬어진 산도, M+ 알콜

- 거대하면서 농축된 과실과 잘 통합된 오크 및 숙성 캐릭터. 커다란 과실미를 상쇄하는(또는 상회하는) 강건한 타닌과 밝은 산도의 강철같은 구조감
- 약간의 잔당과 함께 거대하게 농축된 과실에서 세이버리한 복합미, 강건한 타닌과 산미를 타고 뻗어가는 길고 두터운 피니쉬
 
  
● 총평
서빙해주신 P&C님이 끓었다고 하셨는데, 오히려 좋아... 진짜 오히려 개좋아... 이 와인이 쨍쨍했었다면 어떤 느낌이었을지 감도 안옵니다.

빠르게 숙성되면서 녹진하게 내려앉은 과실, 통합된 오크와 함께 드러나는 숙성감, 더 잘 발현된 복합미,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끝도 안보이는 거대한 규모의 농축된 과실미와 강건한 구조감... 처음에 바로 나파 밸리를 떠올렸다가 구조감이 너무 강건해서 초굿빈 보르도라고 말해버렸는데요... 암튼 컬트와인의 농축미와 규모감을 맛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이렇게 극도로 농밀한 나파 컬트 스타일... 특히 잔당까지 살짝 남겨가며 과실의 농축미와 파워풀한 구조감을 강조하는 와인을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에게는 품질과 별개로 취향상 아웃일 수 있는 와인일듯 합니다

굿빈의 잘 굴러서 먹기 좋은(?) 오퍼스원을 컨트롤해서 먹어보다니.... 진짜 이런 기회를 주신 언제나 님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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